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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동아시아128

통감시대 어문 교육과 교과서 침탈의 역사(국어교육사 2) A Textbook Policy and Korean Language Textbook in Japan’s Colonial Rule of Korea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2010년. 일제강점기, 조선어과 교육을 제외한 모든 교육을 어떻게 일본어로 이루어진 교과서만 사용할 수 있었을까? 통감부의 학정 잠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이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올해(2010년)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0년 8월 29일 일제는 통감시대를 마감하고 조선총독부를 설치하여 본격적인 식민 지배를 시작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일제 36년’ 또는 ‘조선총독부’를 일컬으면서 과거 청산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제의 강점은 이미 을사늑.. 2021. 3. 22.
지식 변화와 지형 [부록] 지식 지형의 변화와 근대의 교육사 자료(지식인문학총서: 지식지형 1,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시대별, 사회별, 국가별 지식과 사회 변화의 추이 탐구 과거와 현재의 지식사회를 이해하고, 미래 지식사회를 전망하다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사상은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지식의 변화와 지형 총서는 시대별, 사회별 또는 국가별 지식의 지식과 사회 변화의 추이를 탐구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지식 사회를 이해하고, 미래 지식 사회를 전망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지식의 변화와 지형≫은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가 지향하는 지식 인문학 연구의 초석을 놓기 위한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지식 지형 변화와 관련한 ‘인문학적 연구 방법론’에 대하여 김경남 연구교수가 집필하였으며, 셀러의 이론을 중심으로 한 ‘종교 지식, 형이상학적 지식, 실증 지식과 지형 변화’에 관하여 연구 책임자가 집필하.. 2021. 3. 18.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 [부록] 문부성 소할 목록 번역 (지식인문학총서: 지식기반 1, 202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지식 생산의 기반 총서는 의식과 사상, 학문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지식이란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인간의 명료한 의식 전반을 일컫는 용어로, 실증적 학문 이론뿐만 아니라 때로는 종교적이거나 형이상학적 인식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동서양의 지식 관련 담론과 서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지식의 탄생과 진화, 지식의 체계와 구조 등에 대한 연구 성과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인간 사회와 역사에서 지식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곧 지식은 그 자체로서 이데올로기성을 띨 뿐만 아니라 권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뜻이다. ≪지식 생산의 기반과 메커니즘≫은 단국대학교 일본 연구소가 지향하는 지식 인문학 연구의 초석을 놓기 위한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이 .. 2021. 3. 17.
한국어 통사론의 전망 이론을 추구하되 구체적 언어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어야 한다 이론이 빈약하면 논문이 심심해지고 자료가 부실하면 논문이 뜬구름처럼 붕 뜬다 도서출판 경진에서 내놓은 은 국어학계의 대표적인 통사론자 김영희 교수가 계명대학교에서 30여 년 봉직하고 지난 2월에 정년퇴임을 맞은 것을 기념하여 후학들의 글을 모아서 펼쳐낸 기념 논총이다. 이 논총에 참여한 24명의 학자들의 면면을 보면 1970년대 초의 석사학위 논문을 시작으로 일관되게 한국어 통사론의 문제를 다루어 온 김영희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고 그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김영희 교수의 제자인 안동대학교 김용하 교수가 논문을 모으고 틀을 짠 본 총서는 제1부 , 제2부 , 제3부 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논문들을 묶어서 제시하고,.. 2021. 3. 12.
중국 발전과 변화! 건국 70년을 읽다 건국 70년 중국을 읽다 국제사회에서 G2의 지위에 올라와 있는 중국은 2019년이 건국된 지 70년이 되는 해다. 이 책에서는 중국 건국 70년 간의 주요 역사를 살펴보고, 사회와 경제통상 및 외교 등 주요 방면(신중국, 시민사회, 도시화 정책, 중국영화, 경제, 통상정책과 수출입관리제도, 미중 관계, 중국 지도자 등)의 변화와 발전상을 체계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중국을 공부하는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다 1992년 중국과 수교를 맺은 한국! 중국과 수교를 맺은 지 약 30년이 되어 가고, 다양한 매체와 도서를 통해 중국을 접하고 있지만, 중국을 잘 안다고 말하긴 곤란하다. G2라는 지위를 가진 중국이지만,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 2021. 3. 8.
광흥사 초간본 월인석보 권21(천명희 편저) 초간본 월인석보 권21 국내 최초 공개 광흥사 초간본 월인석보 권21 서지와 내용을 전사하다 이 책은 2013년 안동 광흥사 복장에서 발견된 초간본 월인석보 권21의 서지와 내용전사 및 영인을 수록하였다. 월인석보는 1459년에 처음 간행되었으며 전체 25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러 결권이 확인된다. 월인석보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법을 반영한 귀중한 국어학 자료이며 특히 초간본의 경우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지장경(地藏經)의 내용을 수록한 월인석보 권21의 경우 안동 광흥사판과 순창 무량굴본, 은진 쌍계사판 등의 중간본이 알려져 있으나 아직까지 초간본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영인본을 제공한다. 월인석보에 대하여 ≪월인석보≫는 모두 영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전하.. 2021. 2. 25.
한문학의 이해와 연구 표절 문제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표절 문제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를 전통적인 작법평어류인 用事(용사)와 點化(점화)를 통해 전통 계승의 차원과 표절 극복 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 논어에서의 문학론을 고찰하였으며, 유배문학의 효시라 할 굴원에 대한 생각을 중국과 한국의 문인과 유자들의 생각, 그리고 조선시대 선구자적 삶의 살았던 허난설헌에 대한 글도 그 동안 문제시되었던 부분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선비정신의 관점에서 대상을 바라보고 평가했다는 점에 있다. 필자 윤인현은 “유자와 선구자적 삶을 살았던 선인들의 삶을 고찰하여, 후대인들이 취사선택하여 본보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편찬하게 되었다”고 이 책의 발간 동기를 밝힌 바 있다... 2021. 2. 22.
국어 통사의미론의 몇 측면: 논항구조 접근 논항구조의 시각에서 국어의 명사구와 동사구, 이것들을 이끌어가는 기능범주들, 그리고 문장의 확장에 관여하는 접속구문을 다루었으며, 핵어로서 어휘의 의미표상과 어휘의 논항구조 변동을 논의하였다. 우리말에 대한 연구는 광복이 되면서 모든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일관되게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들이 뚜렷이 세워져서 학문적 논의의 영역 속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또한 세세한 영역으로 자세히 들어가면 미진한 구석들이 아주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서로 다른 관점들을 지닌 연구 업적들이 많이 쌓이고 서로 간에 경합이 벌어져야 한다. 이는 자생적 학문으로서의 국어학 흐름과 1970년대부터 들어온 학문적 엄격성을 갖춘 언어학 흐름이 서로 조화롭게 맞물려 곳곳에 적용되고.. 2021. 2. 21.
새로운 국어사 연구론 국어사의 새로운 접근 언어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공간에 따라 의사소통의 기능을 담당한다. 말 속에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이 담겨 있다. 말이 변화하는 모습을 탐구하는 일은 인간의 삶 자체를 탐구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갖는다. 국어의 역사를 연구하는 일은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탐구하는 일이 된다. 이 책은 국어 문법사, 어휘사, 국어 계통과 문자사 등을 대상으로 여러 학자들이 주제를 정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한 성과를 모아놓은 책이다. 국어 문법사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형태소 ‘-오-’를 비롯하여, 문법화론, 통사 구조의 변화 등을 다루고자 하였고, 어휘사에서는 흥미를 끌 만한 개별 어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자 하였다. 국어의 계통 문제나 차자 표기법.. 2021.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