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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동아시아128

(일제강점기 제1차 조선교육령기 조선총독부 발행,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독본>) 주해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독본(허재영 주해, 경진출판 발행)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 정책) 식민지 조선에서의 한국어 침탈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이 책은 일제강점기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朝鮮語及漢文) 교과서 변천 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계획되었다.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강점하면서부터 광범위한 일본어(그 당시 ‘국어’로 명명) 보급 정책을 펼치면서, 피식민지 모어였던 조선어를 위축시키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선인이 다니는 ‘보통학교’, ‘고등보통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일본어로 진행했으며, 보통학교의 경우 주 26~27시간 가운데 조선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시간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 조선어 교과도 한문이 포함된 ‘조선어급한문’이었으므로, 실제 조선어 교육은 극히 미미했음을 알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일.. 2025. 1. 8.
근현대 독본류의 분포와 우리말 교과서 연구__허재영 지음 우리말 교육의 역사와 교과서 변천사 규명 이 책은 근대식 학제 도입 이후 등장한 ‘독본(讀本)’이라는 명칭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우리말 교육의 역사와 교과서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목표를 둔 책이다. 연구자는 오래전부터 ‘독본’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독본’이라는 명칭이 교과서에 사용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1895년 소학교령 공포와 더불어 학부에서 편찬한 ≪국민소학독본≫은 갑오개혁이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교과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당시의 교과서 제도가 일본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지라도, 한국 교육의 역사가 전통과 완전히 단절된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연구자가 수행한 2021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의 ‘.. 2024. 12. 31.
생성 AI시대의 고전문학__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기획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다 챗봇, G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성 AI의 등장은 인간지능과 인공지능, 인간과 비인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시기에 인간의 보편성을 간직한 고전문학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고전문학에 담긴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생성 AI 시대 꼭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은 기획되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고, 챗봇, C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살펴보고 창의적 표현 교육을 위하여 인공지능의 .. 2024. 11. 12.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학술총서22, 최희수 지음) 기존 중국 한자음을 토대로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 조선시대 1527(중종 22)년 최세진(崔世珍)에 의해 쓰여진 ≪훈몽자회≫는 한자 학습서로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3,360자의 한자를 분류하여 네 자씩 묶어 33항목으로 갈라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즉 한글 자모의 이름과 읽는 방법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훈몽자회≫는 중세국어의 어휘를 알 수 있어 중세국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특히 훈민정음으로 쓰인 한자어 훈과 음이 달려 있어 중세국어 어휘를 다수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현대 한글 자모 명칭의 기원이 된 책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훈몽자회≫의 한자음을 그 당시의 중국어 한자음과 대비하여 연구한 책이다. 과거 ≪훈몽자회≫에 쓰인 한자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를 통해.. 2024. 10. 23.
한국의 우도와 우도론: 고전문학을 중심으로(학술총서20) 한국 고전문학에서의 우도(友道)와 우도론(友道論)의 의의를 밝히다 이 책은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우정에 감성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출판하게 된 책이다. ‘군자(君子)’의 ‘우도(友道)’ 곧 참된 ‘벗사귐의 도리’는 서로 진실되게 일러주면서 착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며, 남[벗]의 아름다운 점을 성취시켜 주되 남[벗]의 악한 점을 굳이 들추어내지 않는 것이며, 끝까지 신의(信義)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포용하는 자세로 널리 대중을 사랑하되 덕(德)을 벗삼기 위해서 어진 이[仁人]를 가까이하는 것이며, 사양(辭讓)하는 마음으로써 자기 자신보다 훌륭한 현자(賢者)를 사모하고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시대와 연령의 차이를 초월하고 신분・지위 고하, 남녀를 초월하여 덕을 벗삼는 것이며, 진정으로 뜻이 통하는.. 2024. 7. 8.
중국 시인의 선시(禪詩)_최일의 지음 중국 시인들의 선시(禪詩)를 구체적으로 감상하다 이 책은 먼저 선(禪)에 대해 정의하고 선의 궁극적 지향이 무엇인가를 밝히고 있다. 선의 개념은 정심사려(靜心思慮), 직관진리(直觀眞理)로 정의할 수 있다. ‘정심사려’는 무심(無心), 무아(無我), 청정심(淸淨心) 등을 도달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 망념(妄念)·망상(妄想)·시비분별(是非分別)의 생각을 끊어라, 자아(自我)에 대한 집착을 없애라, 삼독(三毒)의 번뇌·망상을 일으키지 말라고 주문한다. 선을 파악하는 ‘직관’의 방법은 견(見), 오(悟)로 구성되며 결국 견성오도(見性悟道), 본성과 도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깨닫고자 한다. 아울러 여여(如如), 곧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중시한다. ‘진리’란 불법(佛法)·만법(萬法), 진아(眞我)·자성(自性).. 2024. 6. 4.
표점 번역 삼국사기__김부식 지음_정인갑 표점 번역 단 한 권으로 보는 ≪삼국사기≫ 올바른 표점을 찍고 완역한 최초의 ≪삼국사기≫ ≪삼국사기(三國史記)≫는 고려 인종의 명을 받아 김부식(金富軾) 등이 1145년(인종 23년) 완성한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이며, 삼국시대의 각국의 흥망과 변천을 기술한 정사체의 역사서이다. 기전체로 작성되었으며, , , , 으로 구성되어 있다. 는 신라, 고구려, 백제, 세 나라의 역사를 각각의 본기로 나누어 편년체로 서술되었으며, 총 28권이다. 신라본기 12권(1~12권), 고구려본기 10권(13~22권), 백제본기 6권(23~2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는 중국 역대 왕조의 연호를 기준으로 삼국의 왕계를 표로 작성하였으며, 총 3권(29~3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는 로서 삼국의 제도, 문화, 지리 .. 2024. 4. 26.
국역 밀주지리인물문한지 조선시대 사찬 읍지 ≪밀주지리인물문한지≫ 최초 완역 ≪국역 밀주지리인물문한지≫는 밀양의 지리, 인물, 시문을 담은 조선시대 사찬 읍지인 ≪밀주지리인물문한지≫를 ‘최초’로 ‘완역’한 역서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밀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였다. 첫째, 읍지의 내용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먼저 번역문을 제시한 뒤 원문과 원전도 함께 수록하였다. 원전은 종서(縱書) 체제로 되어 있으나, 번역문와 원문은 편의상 횡서(橫書) 체제로 편집하여 가독성을 높였다. 그리고 소자쌍행(小字雙行)으로 된 작은 글씨는 편의상 ‘≪ ≫’로 표기하여 원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번역문은 현대어를 원칙으로 하였고, 해석에 도움이 되고자 어려운 용어나 전고는 각주를 붙였다. 셋째, .. 2024. 3. 15.
역주해 논개 삼장사 시문 총집__제2차 진주성전투 430주년, 절개를 논하다 제2차 진주성전투 430주년 기획, 절개를 논하다 촉석루가 명승 누각으로 인정받는 것은 임진왜란 역사의 증인인 논개와 삼장사의 충절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논개의 시문은 극히 일부만 알려져 있고, 또 삼장사 시문은 단 한 번도 정리된 적이 없었다. 촉석루 문학의 역사적 변모를 살피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논개와 삼장사의 역대 시문을 한자리에 모아 번역해 연구자나 대중들에게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다. 이 책은 임진왜란 후 논개와 삼장사를 제재로 지은 한시나 한문 산문을 최초로 집성하고 그것을 번역함으로써 진주 충절의 문학 전통과 전개 실상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영예로운 이름을 남겼다. 새 생명을 얻은 이들의 의열과 충절은 자기 내면을 성찰하고 부패한 현실 세계와 비양심.. 2024.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