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321 시진핑 시대의 새로운 길: 2049년을 향해 중국공산당을 앞세운 신시대 중국 2024년 7월에 개최되었던 제20차 3중전회에서 ‘2029년’이라는 시간표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2035년’의 앞 단계의 중요한 년도가 등장하였다. 제20차 3중전회의 공보에서 “2035년까지 높은 수준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국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더 완비하여 국가치리 체계와 능력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2029년까지 중국 성립 80주년 때까지 본 결정이 내놓은 개혁 임무를 완성한다.”라고 명시하였다. 2027년은 중국 홍군(紅軍)이 창설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2029년은 중국이 건국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정부는 외형적으로는 ‘법치중국’, ‘전과정 인민 민주’.. 2025. 4. 9. 북한 연출가들의 연극제작법: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 연출가들의 연극 제작 원리와 무대화의 실제를 분석하다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 연극계에는 ‘성황당식’이라는 획일화된 공연양식이 아닌 다양한 연극적 논의와 연극제작법이 존재했다. 이 책은 그 점에 집중하여 해방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북한 연출가들의 연극제작 원리와 무대화의 실제를 분석했다. 주영섭과 라웅은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에 토대를 둔 연출법을 탐색했다. 주영섭과 라웅은 스타니슬랍스키를 연극의 선생으로 언급했지만, 그들이 지향하는 조선의 연극을 밝혀보았다. 고기선은 북한에서 ‘인간 심리분석에 능숙하여 인물들을 복잡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평가받는 연출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기선은 연출은 숨어야 한다고 믿으며, 음악・음향과.. 2025. 3. 24. 한시로 살펴본 두보의 생애__두보라는 당대 지성인을 통해 본 오늘날__윤인현 두보(杜甫)라는 당대 지성인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 지성인들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다 이 책은 두보가 남긴 한시 1400여 수 중에서도 두보의 삶의 흔적이 담긴 시 173제 221수를 선택하여, 그의 삶의 행적을 살펴본 책이다. 두보는 당나라 현종과 숙종 · 대종 연간인 712부터 770년까지 살았던 인물이다. 특히 당나라가 번성기를 누리고 혼란기를 겪었던 현종과 숙종 때 등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며, 출사하여 관직에 있을 때는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하고자 했던 두보이다. 그러나 현실 정치 세력은 두보의 충절을 곱게 바라보지 않았다. 천신만고 끝에 좌습유라는 황제 곁에서 직언하는 관직을 받은 두보는, 제대로 능력도 발휘하지 못한 채 화주의 사공참군으로 좌천되었고, 엎치데 덮친 격으로 부임지는 심.. 2025. 2. 13. 쉽게 읽는 월인석보 13__月印千江之曲 第十三・釋譜詳節 第十三__나찬연 쉽게 읽는 월인석보 ≪쉽게 읽는 월인석보≫는 중세 국어 학습자들이 ≪월인석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편찬하겠다는 원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책의 내용과 형식을 구성하였다. 첫째, 현재 남아 있는 ≪월인석보≫의 권 수에 따라서 이들 문헌을 현대어로 옮겼다. 이에 따라서 ≪월인석보≫의 1, 2, 4, 7, 8, 9, 10, 11, 12, 13 등의 순서로 현대어 번역 작업이 이루진다. 둘째, ≪월인석보≫의 원문의 영인을 페이지별로 수록하고, 그 영인 바로 아래에 현대어 번역문을 첨부했다. 셋째, 그리고 중세 국어의 문법을 익히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원문의 텍스트에 나타나는 어휘를 현대어로 풀이하고 각 어휘에 실현된 문법 형태소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하였다. 넷째,.. 2025. 2. 13. 쓰기 이론: 인지주의 관점과 텍스트 관점__정희모 지음 쓰기 이론의 핵심인 인지주의 이론과 텍스트 이론을 다뤄 지금은 AI 글쓰기에 관한 관심이 뜨겁고, 읽기 교육과 쓰기 교육은 여러 대학에서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다.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인간의 지적 사고는 차츰 AI와 같은 컴퓨터 기반 사고로 옮겨가고 있다. 출판 매체와 쓰기 과정 자체가 위태로운 이 시기에 쓰기 이론에 관한 책을 쓴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원래 쓰기 이론의 전체적인 내용을 담고자 기획되었으나, 내용이 방대하여 그 중 쓰기 이론의 핵심이 되는 인지주의 이론과 텍스트 이론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국내에는 논문으로 개별적인 부분들이 소개되어 있으나 책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처음이다. 인지주의 이론은 인지과정 이론과 사회적 관점의 이.. 2025. 1. 23. (일제강점기 제1차 조선교육령기 조선총독부 발행,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독본>) 주해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독본(허재영 주해, 경진출판 발행) (일제강점기 조선어 말살 정책) 식민지 조선에서의 한국어 침탈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이 책은 일제강점기 보통학교 조선어급한문(朝鮮語及漢文) 교과서 변천 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에서 계획되었다. 일제는 조선을 식민지로 강점하면서부터 광범위한 일본어(그 당시 ‘국어’로 명명) 보급 정책을 펼치면서, 피식민지 모어였던 조선어를 위축시키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다. 조선인이 다니는 ‘보통학교’, ‘고등보통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일본어로 진행했으며, 보통학교의 경우 주 26~27시간 가운데 조선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5~6시간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 조선어 교과도 한문이 포함된 ‘조선어급한문’이었으므로, 실제 조선어 교육은 극히 미미했음을 알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일.. 2025. 1. 8. 근현대 독본류의 분포와 우리말 교과서 연구__허재영 지음 우리말 교육의 역사와 교과서 변천사 규명 이 책은 근대식 학제 도입 이후 등장한 ‘독본(讀本)’이라는 명칭의 교과서를 중심으로, 우리말 교육의 역사와 교과서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목표를 둔 책이다. 연구자는 오래전부터 ‘독본’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나라에서 ‘독본’이라는 명칭이 교과서에 사용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1895년 소학교령 공포와 더불어 학부에서 편찬한 ≪국민소학독본≫은 갑오개혁이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교과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당시의 교과서 제도가 일본과 밀접한 관련을 맺을지라도, 한국 교육의 역사가 전통과 완전히 단절된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연구자가 수행한 2021년 한국연구재단 지원의 ‘.. 2024. 12. 31. 생성 AI시대의 고전문학__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기획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다 챗봇, G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성 AI의 등장은 인간지능과 인공지능, 인간과 비인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시기에 인간의 보편성을 간직한 고전문학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고전문학에 담긴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생성 AI 시대 꼭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은 기획되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고, 챗봇, C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살펴보고 창의적 표현 교육을 위하여 인공지능의 .. 2024. 11. 12.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학술총서22, 최희수 지음) 기존 중국 한자음을 토대로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 조선시대 1527(중종 22)년 최세진(崔世珍)에 의해 쓰여진 ≪훈몽자회≫는 한자 학습서로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3,360자의 한자를 분류하여 네 자씩 묶어 33항목으로 갈라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즉 한글 자모의 이름과 읽는 방법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훈몽자회≫는 중세국어의 어휘를 알 수 있어 중세국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특히 훈민정음으로 쓰인 한자어 훈과 음이 달려 있어 중세국어 어휘를 다수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현대 한글 자모 명칭의 기원이 된 책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훈몽자회≫의 한자음을 그 당시의 중국어 한자음과 대비하여 연구한 책이다. 과거 ≪훈몽자회≫에 쓰인 한자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를 통해.. 2024.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