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순수한 사랑이 빚어낸, 가장 참혹한 비극 : 연인을 구하기 위해 살인자가 된 남자, 그 남자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올가미를 쓴 여자. 폭설이 내리던 그날 밤, 우리의 시간은 영원히 멈추었다. 갓 부임한 청년 교사와 기혼 여선생의 목숨 건 사랑, 이를 파고드는 예리한 시선. 사건의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결론을 유추하며 번민에 흔들리는 경찰관의 선택. 기존 법질서를 비껴가는 또 다른 정의는 살아있는가, 목숨 건 사랑이 지금도 존재하는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너나≫는 기억과 양심, 삶과 죽음의 경계를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소설이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는 제목이 품고 있던 진짜 의미를 만나게 된다. 국어 교사 김진수는 도시를 떠나 눈 덮인 산골 마을로 부임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