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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동아시아122

밀양 천년의 인물계보와 고전학(하강진 지음) 밀양 천년을 가꾸어온 가문들의 역사를 성씨 본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밀양의 인물이나 장소성이 각별한 작품을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지역고전학 연구 방면에서 새 이정표를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지역 고전학이 지연, 혈연, 학연의 연고성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전개되었다는 보편적 시각에서 성씨별 가문들의 밀양 입촌 내력을 자세히 서술했고, 작품 창작 및 지역 문화 창출에 주역을 담당한 인물들의 계보 관계를 상세히 추적했다. 그리고 각 가문을 대표하는 지식인들이 담긴 문집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을 추출해 시대성과 장소성을 중심으로 밀양고전문학사를 서술했다. 또 밀양 고전문학의 전개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는 영남루 제영시의 주제 양상을 통시적 관점으로 서술했고, 공시적 측면에서서 퇴계학파의.. 2021. 11. 22.
백석 시 꼼꼼하게 읽기(오성호 지음, 국문학08)_2022년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문학적 신념과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무단히 노력했던 백석 시의 재해석 이 책은 백석의 작품에 대한 꼼꼼하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작품의 내용과 미적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 책에서 분석한 내용과 작품 해석은 이미 학계에 제출되고 널리 수용되고 있는 기존 해석과는 차이가 많다. 또한 백석 시의 특징으로 일컬어지는 방언과 관련된 해석 역시 기존의 해석과는 상당히 다르다. 표준어에 대한 저항이라기보다는 문자의 음성적 기원에 대한 망각을 강제하는 글말에 대한 저항의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기본 입장이다. 그것은 백석 시에서 사용된 평북 방언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백석 시 구문, 철자법, 띄어쓰기 등이 방언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입말의 흔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2021. 11. 9.
기해년도 조선통신사 봉행매일기 번각 1719년 기해년 일본에 파견된 조선통신사 9차에 걸쳐 통신사를 수행했던 쓰시마번(対馬藩)의 봉행(奉行)이 남긴 매일기를 번각하다 이 책에는 기해년도(1719년) 봉행의 매일기로 부산을 출발한 통신사가 쓰시마번의 후츄(府中)에 도착하는 6월 27일부터 해로-육로를 거쳐 에도에 들었다가, 다시 육로-해로를 거쳐 후츄에 도착해 후츄를 떠나는 12월 29일까지의 매일의 기록이 실려 있다. 다만, 왕로의 ‘오사카와 쿄토에서의 기록’은 현존하고 있지 않아 9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의 기록은 누락되어 있다. 동일한 통신사의 여정을 기록한 글이지만 사행록과 쓰시마번의 종가문서(宗家文書)의 신사기록(信使記録) 봉행매일기(奉行毎日記)는 단순히 조선과 일본이라는 상반된 관점에 따른 차이를 넘어, 기술 내용에 있어서도 .. 2021. 10. 20.
중국 문화콘텐츠에서 문사철(文史哲)을 읽다 중국 문화콘텐트를 통해 문학, 역사, 철학을 읽다 이 책은 중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알 수 있고, 드라마와 영화의 제재가 되는 문화원형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보다 보면 ‘문・사・철’ 3개 분야를 나눠 소개하고 있지만, 문학 속에 철학이 있고, 역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역사 속에 문학이 있고 철학이 있음을 알고, 철학 속에 역사가 있고 문학과 사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제작되어지는 드라마나 상영되는 영화를 보면,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정책과 일맥상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지도자가 강조하는 사상과 철학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 특히,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는 중국 문학 작품을 읽으면, 21세기의 중국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중국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2021. 9. 3.
지역문학의 들숨과 날숨(지역문학총서29) 문학 연구의 방향과 의미를 올곧게 인식,지역문학의위상과 가치를 올바르게 정립시키고자 하다 지역사회(경남)와 깊은 연고를 가진 작가, 작품, 문학담론에 관한 연구비평서 이 책은 지역 작가들에 대한 논문과 연구로서 김대봉, 이극로, 정인섭, 이원수, 이영도 등을 대상으로 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고찰한다. 그리고 지역문학 연구를 위해 모으고 챙긴 작품 또는 자료를 중심으로 논의했던 비평들로 남해 금산, 창원 바다, 그리고 주요 사건과 담론 등을 언급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문학현장에서 독자를 대신해 감당했던 시집 서평과 작가 비평들, 그리고 동인지 매체를 분석한 책이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그늘진 삶을 찾아 사랑과 실천을 베푸는 자원봉사자, 지역문학 연구가 또한 우리 문학사에서 손길이 닿지 않고 발품에서 멀어진.. 2021. 7. 5.
고전서사와 웹툰 스토리텔링 웹을 기반으로 삼는 문화 현상, 웹툰에 관심 있는 고전문학 전공자들이 기획한 책 이 책은 ‘웹을 기반으로 삼는 문화 현상’, 특히 웹툰에 관심을 지닌 ‘고전(서사)문학 전공자’들이 모여서 기획한 책이다. 고전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거나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것일 뿐만 아니라 여전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집필에 참여한 이들은 웹툰에서 고전서사가 매혹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발견하였고, 고전서사의 매력과 이야기의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의도로 이 책을 기획하였다. 이 책은 현대의 스토리텔링 환경과 고전서사가 지닌 ‘이야기의 힘’이 융합된 장르로 웹툰을 주목하였다. 고전서사가 웹툰이라는 현대의 매체와 결합하여.. 2021. 6. 10.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흩어져 있는 개화기 시대 교과서 자료를 원본과 현대역으로 함께 만나다! 개화기는 신문물의 유입, 서구 열강의 득세 등으로 근대 국가로의 이행을 나라 안팎에서 요청받던 시기이다. 1894년 갑오개혁은 이러한 내적 욕구와 외적 요구 사이에서 발생한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근대 교육 체재의 정비도 갑오개혁과 그 흐름을 같이한다. 갑오개혁을 통해 국가의 교육을 관장하는 학무아문이 설치되었고, 소학교, 사범학교, 대학, 전문학교 등의 학교 설립이 고시되었으며, 1895년부터 각종 학교 관제와 규칙이 제정, 공포되었다. 근대적 학제에 맞추어 대한제국 학부가 편찬한 최초의 교과서는 (1895)이었다. 1895년 2월 고종의 교육입국조서에서는 국가의 부강이 국민의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는데, 은 그러한 .. 2021. 5. 31.
국어의 부정극어 국어 부정극어의 핵심적인 문제 다뤄 (국어 부정극어의 유형과 분류, 화용론적 가정과 부정극어의 관계, 부정극어의 허가자와 허가 양상, 허가 영역 등) 지금까지 국어 부정극어에 대해서는 그 허가 조건, 화용상의 가정과 이들 부정극어와의 관계, 특정 부정극어의 형태, 통사론이 연구의 주류를 이루었으며 그 연구 업적도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전체 목록이 검토된 바 없고, 이들이 그 특성별로 어떻게 분류되는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도 없었다. 이 책은 국어 부정극어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바탕으로 몇 가지 주제를 집필하여 묶은 것이다. 국어 부정극어의 유형과 분류, 화용론적 가정과 부정극어의 관계, 부정극어의 허가자와 허가 양상, 허가 영역 등 국어 부정극어의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 2021. 5. 21.
조선 교육령과 교육 정책 변화 자료(일제강점기 어문 정책과 어문 생활 2)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중심으로 한 어문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 1895년 근대식 학제가 도입된 이후 10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국어교육사 분야의 연구는 기초 자료 수집과 정리가 매우 미진하다. 또한 교육 관련 법령이나 학제 변천 과정도 뚜렷이 알기 어려웠으며. 시대별 교과서 발행 실태를 조사는 일도 쉽지 않았다. 강윤호(1973). 박붕배(1987. 1997). 김규창(1987). 이종국(1991) 등의 선행 연구가 있어서 어느 정도 윤곽은 잡을 수 있었지만. 근대계몽기(1880~1910). 일제강점기(1910~1945). 건국 과도기(1945~1955). 교육과정기(1955년 이후)를 이어가는 긴 시대에 ‘어문 정책’. ‘어문 생활’. ‘교육 법령’. ‘교육 제도’. ‘교과서’ 등을 포괄적으로 연구하.. 2021.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