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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28

북한사회: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북한을 쉬운 것부터 보자 ‘북한사회: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경진출판, 2020.02.07 발행) 일상의 대화에서 북한을 주제로 얘기하는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다. 그런데 최근 북한과 관련한 로맨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북한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많아졌다. 심지어 다이어트를 ‘살까기’라고도 말하는 사람들도 생길 정도다. 통일의 대상인 북한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내용이 회자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렇다면 우리사회가 갑자기 변한 것일까? 우리 사회에서 북한을 보는 시각이나 인식의 정도는 2019년과 비교해 2020년에 급변했다고 보기 어렵다. 2020년에도 우리 정부와 북한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듣기 거북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얘기만 하고 .. 2023. 7. 30.
북한의 군사・국가 지도기관: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국무위원회 당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국무위원회 등 북한의 군사・국가 지도기관을 분석하다 북한은 1962년 12월 당시 불리했던 외부 상황에 대응키 위해 당중앙위원회 군사위원회를 창설한다. 그 후 김일성과 김정일 시기의 당중앙군사위원회는 군 지휘권, 군 인사와 군사 외교, 군수산업, 군 복지 문제 등 국방 문제 전반을 다루었고 국가의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일 등에도 관여하였다. 물론 김정일 집권 후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김정은 시대에는 당의 군사 분야 협의체로서의 역할이 정상화되었고 국가 위기관리 기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김정일과 김정은으로의 군권 승계 과정에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운용되었던 ‘공화국 군사위원회’가 시원인 국방위원회는 최초에는 중앙인민위.. 2022. 12. 13.
권력이행기 북한의 예술정치(김정수 지음)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이행기: 북한의 예술정치 북한 영화를 통해 분석하고 의미를 규명하다 이 책은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이행기에 제작된 북한 영화를 통해서 북한의 예술정치를 탐구한 책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문화정책을 살펴보고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 예술영화의 ‘행동(praxis)’과 ‘감정(affectus)’을 비교분석하면서 정치사회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1장은 권력이행기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예술계의 담론이다. 예술계의 담론은 지속되면서도 변화된다. 지속은 ‘사회주의 체제 수호’와 ‘수령형상화’라는 측면이며, 이 두 요소는 북한의 어떤 시기에도 나타나는 북한 예술 창작의 핵심 주제이자 소재이다. 그러나 변화적 요소도 분명 나타난다. 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의 덕성’에 초점을 두고 ‘민.. 2022. 6. 9.
북한 아파트의 정치문화사: 평양 건설과 김정은의 아파트 정치(전영선 지음) 사회주의 당의 선물이자 권력의 정점, 아파트 평양의 아파트가 어떤 의미이며, 어떤 상징인지를 살펴 이 책은 북한에서 아파트의 개념과 의미로부터 아파트와 생활 문화에 대한 내용을 총 5장으로 구성하여 소개한다. 1장은 북한 아파트 역사와 문화이다. 북한에서 아파트는 살림집의 일종이다. 살림집에는 ‘아빠트’, ‘문화주택’, ‘땅집’ 등이 있다. 아파트의 사전적 개념으로부터 문화주택과 아파트의 차이, 북한 주민에게 아파트는 도시에서의 생활, 성공을 상징한다. 아파트로 상징되는 도시적 삶을 지향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식을 북한 문학을 통해 밝혀냈다. 그리고 ‘고난의 행군’ 이후 부족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법과 불법으로 주택을 매매하고 있는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이른바 사적 소유가 불가능하다는 북한에.. 2022. 6. 7.
김정은 시대의 북한: 정치사상・경제・문학예술・대남전략 김정은 시대 정치・경제・문학예술・대남전략 측면의 변화상을 고찰하다 2008년 8월 김정일 와병설 이후 우리 사회에서는 김정일의 수명이 길지 않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의 사망은 우리 사회에서 급작스러운 일이었다. 김정일의 사망으로 우리 사회 전문가들의 전망은 각기 다양했다.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사망 당시와 마찬가지로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군부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 후견인(장성택)의 섭정체제로 정치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 등 다양한 주장들이 난무했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제대로 연구했다면 김일성 직계 외의 장성택이나 집단지도체제 등의 전망을 하기란 쉽지 않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지 10년 차가 되어가는.. 2022. 5. 13.
북조선 문학론(북조선문학연구 2) 북조선 문확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평문들 수록 북조선의 문학 전반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검토해야 할 평문들을 수록한 자료집 (북조선 문학 연구 2)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실었다. 먼저 안함광의 은 한설야・리기영・김사량・리북명・유항림 등의 해방기 작품을 논하고 있는데, 여러 작품에 대한 당대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평문이다. 안막의 는 북조선 문학계의 동향과 함께 ‘응향’ 사건과 ‘고상한 사실주의’에 대한 당대 문학계의 입장을 엿볼 수 있는 글이며, 안함광의 은 조선로동당의 문예정책에 입각하여 해방 후 북조선 문학의 사적 전개 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글이다. 윤세평의 은 노동계급의 형상을 중심으로 해방기에서 1950년대까지의 작품 경향을 개괄하고 있으며, 은 1950년대 말.. 2021. 5. 13.
주체의 환영: 북한 문예이론에 대한 비판적 이해(북한문학예술 2) 북한 체제에 대한 면밀하고 성실한 검토는 분단 현실의 극복이나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북한 문화예술에 대한 검토는 소통과 융합을 위한 실천적 토대와 대안을 제시해 줄 것!!! 이 책은 1970년대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북한에서 김정일의 이름으로 발표된 문예이론 텍스트들의 체계와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글들을 한 데 묶은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김정일은 권력부상 초기인 1960년대 말부터 문예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1972년 당중앙위원회에 진입하기 전에 그는 당 문학예술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른바 주체사상의 확립을 위한 선전, 선동의 도구로서 문학예술의 활용법을 체득했다. 문예 분야에 대한 관심은 그가 권력 핵심에 진입한 이후에도 변함없이 유지됐다. 김정일 시대 북한.. 2021. 3. 19.
북한 연극을 읽다: 김일성에서 김정은 시대까지 우리 연극사의 탈분단과 완성에 기여 이 책의 특징은 김일성 시대부터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 즉 연기, 연출, 무대, 음악 등의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남북한은 1947년과 1950년 6.25 전쟁을 기점으로 분단되었다. 정치적 분단은 예술계의 단절로 이어져 서로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점을 가져왔고, 이로써 남북 연극은 한반도와 같이 분단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남북 예술에 대한 새로운 연구의 필요성과 대중적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북한 연극 연구가 자료의 한계로 희곡적 관점에서 진행되었다면, 현재는 북한 연극을 공연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연구, 북한 연극을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편견 없이 분석하는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2021. 1. 29.
이데올로기의 꽃: 북한문예와 북한체제(북한문학예술총서 5) 북한문예의 꽃, 이데올로기의 꽃 북한에서 문화예술은 지배체제와 지배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고 지탱하는 도구이자 무기다. 북한의 문화예술인들은 일정기관에 소속되어 지배체제가 요구하는 창작 방향과 지침에 따라 작업하고 그 결과물은 지배체제의 검열과 통제를 거쳐야 발표될 수 있다. 이런 사정으로 북한에서 발표된 모든 문예작품은 지배이데올로기를 노골적으로 반영하는 선전선동의 도구다. 즉, 북한문예에서 꽃은 꽃이로되 ‘이데올로기의 꽃’인 셈이다. 선전선동의 수단, 북한문예 이 책은 북한문예의 여러 작품과 텍스트 검토를 통해 북한에서 문화예술이 지배이데올로기의 도구로서 기능하는 방식을 살펴보려고 한다. 이것은 북한문예가 선전선동수단, 도구화된 예술이라는 일반화된 상식을 확인하는 선에 머물기보다는 실제로 그것이 “어떻게.. 2021.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