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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21

아프면 소문내라__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__박덕영 건강에세이 아프면 소문내라. 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 어떤 병자는 병원이 두려워서, 어떤 병자는 치료비가 무서워서 병원 문턱 넘기를 한사코 피하려 한다. 증상이 있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질병검사를 미루는 어이없는 환자도 있고, 병을 숨기다 병을 키워서 오는 환자도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의 모범으로 꼽힐 만큼 단단한 의료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의료체계의 사각지대는 있고, 가끔씩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질병의 발생은 유전적, 환경적, 고령화 요인이 크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서 큰 병으로 키우는 것은 환자 본인의 책임이 크다. 미루기, 무관심, 부주의, 무시, 편견 등은 질병의 공격을 자초하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 몸이 보내는 신호는 작은 불빛일지라도 놓치지 말자. 쫑.. 2024. 2. 2.
코끼리 코를 찾아서: 글쓰기 다섯 길을 걷다__간호윤 지음_인문교양_자기계발 글 쓰기 다섯 길을 걷다 “공부를 하고 얼마나 지났을까? 책을 읽다가 나는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나’인 것을 알았다. 그것은 ‘내가 책을 읽는다’였다. 이것은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깨달음이기도 했다. 그 순간, 나는 ‘나만의 글쓰기 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에 쓴 글처럼 내 삶을 영위할 것이다. 이 책의 ‘글이 나’요, ‘내가 곧 글’이기 때문이다. ‘글 읽는 것’과 ‘글 쓰는 것’과 ‘나’는 그렇게 하나이다. 글 읽기와 글쓰기 책은 주변에 널려 있다. 하지만 정녕 도움이 될 책은 별로 없다. 대부분 글 읽기이든 글쓰기이든 기술 연마나 기술 습득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기술 연마나 기술 습득으로는 글 읽기와 글쓰기가 아롱이다롱이일 뿐이다. 이 책은 이런.. 2023. 9. 8.
비즈니스 명상(서광용 지음) 현직 CEO가 전하는 스스로에게 반하는 느낌 있는 경영 비즈니스 명상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경영 방법론에 대한 명상 경영은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요소를 고려하고 반영하며 실행하여야 하는 종합 예술과도 같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 삶 자체와도 많이 닮아 있다. 그렇다면 경영도 아름답게 성공하여야 하지 않는가.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 방법론을 제시한다. 경영난 기업을 Turn-around시키고 매출을 3배 신장시킨, 서광용 사장의 경영학적 명상 속에 녹여낸 비즈니스 방법론 서광용 작가는 본업이 경영인이다. 그의 경영 철학은 명상과 과학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성 있는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것이다. 적자였던 기업 매출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켜 대규모 흑자실현에.. 2023. 7. 29.
지혜: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분별심 없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바로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이다. 은 31년 6개월 동안 인문대학 교수였던 저자가 정년퇴직을 하면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지혜’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하고, 세상에 귀중한 것들이 많지만, 그 귀중한 것들의 핵심에는 지혜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지혜로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찾기 위해 인류의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 싯닷타(석가모니 부처), 임마누엘 예수, 무함마드, 공자 등을 만나고, 그들의 생애와 사상을 분석한다. 저자는 인문학과 종교를 어울러서 대중화시킬 목적으로 .. 2023. 7. 15.
맑스 마르크스 마륵스: 외래어 지나치다 외래어 지나치다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 관리는 외래어 표기와 외국어 음차표기 그 차이가 너무나도 또렷함에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 설명함으로써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래어는 우리말로 굳어진 외국어 음차표기를 외래어 심의 절차를 거쳐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것을 뜻하며 그 외에 외국어를 한글 자모로 표기한 것은 모두 외국어 음차 표기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현행 우리나라 은 외국어 음차 표기에 더욱 가까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한 규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 어문 규범 가운데, 특히 에 초점을 두고 개선해야 할 문제와 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한국 어문 규범의 정책적인 관리는 정책 수립자의 고도의 철학적인 인식과 맞물려 있다.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보호하고 유지하면서 국제사.. 2023. 7. 12.
직서기언: 해석 훈민정음 대중을 위한 해석 훈민정음, ≪직서기언≫ 세종 25(1443)년 12월에 세종이 창제한 우리나라의 글자 ‘훈민정음’의 제정 원리를 요약한 한문본 ≪훈민정음 예의≫와 이것을 훈민정음으로 언해한 ≪훈민정음 언해≫, 그리고 세종과 집현전 학사와 함께 예의를 확대 해설한 ≪훈민정음 해례≫에 대한 연구서들은 지금까지 비교적 많이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술자의 학문적 입장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드러내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논의된 여러 가지 학문적 입장을 총합하여 쓴 전문가용이라기보다는 일반 대중용으로 쓴 책이다. 한 권의 절제된 훈민정음 해설서 우리 민족의 글자인 ‘한글’과 관련된 주요한 기록물인 ≪훈민정음 예의≫, ≪훈민정음 언해≫, ≪훈민정음 해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상식적인.. 2023. 7. 9.
오백 번의 로그인: 글쓰기 공동체는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이미란 외 지음)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모음집 500일 동안, 500번 이상 로그인 ≪오백 번의 로그인≫은 글쓰기 공동체를 꿈꾸는 열두 사람의 100일 글쓰기 모음집이다. ‘1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글을 쓴다’는 콘셉트의 100일 글쓰기는 2017년 3월 1일 카페를 통해 첫 시즌을 열었다. 구성원들 중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이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봄 학기와 가을 학기가 시즌을 여는 시기가 되었다. 2019년 6월 8일까지 ‘100일 글쓰기’의 다섯 시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500일 동안, 500번 이상을 카페에 접속해서(동료의 글을 읽고 댓글도 썼기 때문에) 글을 쓴 셈이다. 이러한 연유에서 ≪오백 번의 로그인≫이라는 이 책의 제목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100일 글쓰기의 각 시즌.. 2023. 7. 7.
통일 잡수다: 통일을 잡아 먹다 “통일을 잡아 먹다” 통일을 잡아먹는 책이 나왔다. 이름하여 ‘통일 잡(雜)수다’(안티구라다, 십(10)쇄 지음, 경진출판). ‘통일에 대한 잡다한 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 이런저런 수다를 늘어놓았다. 한마디로 통일 잡설(雜說)이다. 이 책은 여느 통일 책과 달리 통일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날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 나면 통일이 우리의 일상이라는 생각이 들고, 가깝고도 친근하게 느껴진다. 통일을 주제로 한 책도 매력이 있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통일교육 현장을 훑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통일교육의 현타(현실자각타임이라는 신조어)를 인식하게 한다. 특히 통일이라는 무거움을 가볍게 내려놨다. 마치 후루룩 컵라면을 먹듯이 금방 읽을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안.. 2023. 7. 6.
논어의 숲에서 사람을 보다(논어 군자 인문학 에세이, 최시선 지음) 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로 꿰뚫는 따끔한 한마디) 논어 ‘군자(君子) 인문학’ 에세이 사람다운 사람의 모습을 논어 군자에서 찾다 이 책은 모두 5편으로 이루어졌다. 군자만 나오는 장이 86장인데, 이를 다섯 편으로 나누었다. 한 편에 17~18장 정도가 되었다. 논어의 편명이 첫 장의 첫 두 글자를 따서 이루어졌듯이 이 책도 편의 첫 장의 제목을 각 편의 제목으로 삼았다. 다만 제목을 그대로 쓰지 않고 사람으로 바꾸었다. 1편은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하지 않는 사람’, 2편은 ‘꾸밈과 바탕이 잘 어우러지는 사람’, 3편은 ‘온 세상 사람이 다 형제인 사람’, 4편은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하는 사람’, 마지막으로 5편은 ‘나쁜 자라도 부르면 기꺼이 가는 사람’이다.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편의를 제공.. 2023.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