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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동아시아128

제주 방언의 복합 구문: 접속문과 내포문(김지홍 지음) 제주 방언의 사용이 한국어 사용에 대한 통찰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 작동 방식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고찰하다 이 책은 제주 방언의 통사 현상 중 접속 구문과 내포 구문을 중심으로 하여, 구체적 설화 채록 자료들을 통해서 밝혀 놓은 책이다. UNESCO에 소멸 위기의 언어로 등재되면서 마치 유구어가 일본어가 아닌 듯이, 제주 방언이 한국어가 아니라고 왜곡된 주장이 외국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지만, 이 방언의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하나하나 이 방언의 자료가 공통어와 긴밀하게 대응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미 1980년대에 70대 전후의 토박이 화자들의 설화를 말해 준 자료를 중심으로 제주 방언의 복합 구문 사례들을 모았고, 이를 위하여 저자 나름대로의 이론 구축 작업을.. 2021. 2. 18.
훈민정음 창제와 연구사(Invention of Hunminjeongeum and the History of Studies on it) 국어학총서, 그 세 번째는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에 대한 무수한 논의와 연구의 脈을 짚다 우리의 고유문자인 훈민정음(한글)과 이를 해설한 에 대한 논의와 검토는 아직도 여러 면으로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러한 논의의 하나로 씌어진 것이 아니다. 국어학을 전공하였거나 훈민정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젊은 학도들을 위하여 오늘날까지 학계에서 논의되어 온 사항들에 관한 핵심만을 추려내어 훈민정음 연구의 맥을 짚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 책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 한글로 쓰인 문헌과 외국어 어음 표기에 활용된 한글 사용의 확대, 한글 창제 이후 개화기까지의 한글에 대한 연구와 변천, 개화기 이후의 훈민정음 정리 등 훈민정음 연구와 변천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다... 2021. 2. 17.
청년 김현과 한국문학(The Status of Young Kim Hyun in Korean Literature) 한국사의 '뜨거운 상징'을 되살리다 전후 한국문학사 속에서 김현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대해서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 전후 비평사의 전개과정뿐만 아니라 196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사 전반에서 김현이 수행했던 역할은 압도적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김현이라는 이 '뜨거운 상징'을 한국문학사의 전통으로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그의 존재가 오늘의 이 싸늘해진 문학의 내면에 다시 뜨거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리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문학청년 김광남의 비평가되기 1990년, 마흔아홉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뜨기까지 김현은 총 23권의 개인 저작을 남기고 갔다. 그를 기려 남겨진 저작들은 16권의 전집으로 묶여 간행된 바 있다. 개인 저작 이외에도 그는 6권의 공저와 7권의 편서, 19권.. 2021. 2. 16.
영보필법·입약경 우리 민족과 숨결을 함께 해 온 도교 두 권의 도교 수련서를 통해 도교에 대한 이해도 높여 김가기가 종남산 자오곡에서 수련할 때, 종리장군을 만나 전수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영보필법≫과 ≪입약경≫은 도교 수련서다. 당시 중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던 삼국시대 승려, 학생들로는 김가기(金可紀), 의상(義湘)대사, 신라 삼최(三崔)라 불리었던 최승우(崔承祐), 최치원(崔致遠), 최언위(崔彦撝)뿐만 아니라 고구려, 백제 사람들도 많았다. 특히 삼최는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었고, 그 중 김가기는 벼슬이 화주참군(華洲參軍)과 장안위(長安慰)에 이르렀다. 그러나 성품이 고요하여 마침내 관직을 그만 두고 종남산(終南山)의 자오곡(子午谷)으로 들어가 기화요초를 심어놓고 도교를 수련했다는 사실을 ≪해동전도록≫은.. 2021. 2. 5.
지식의 구조와 한중일 지식 지형 변화의 탐색(지식인문학총서: 지식지형2) 지식 지형의 개념과 지형 변화의 특징을 한중일 지식사회에 적용 이 책은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사업단의 지식 인문학 ‘지형 연구’ 팀의 두 번째 학술 총서이다.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에서는 2017년부터 이라는 주제로, ‘지식 인문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고 있으며, 그 방편으로 ‘지식 생산의 기반’, ‘지식 지형의 변화’, ‘지식의 사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식이란 사물이나 대상에 대한 인간의 명료한 의식 전반을 일컫는 용어로, 실증적 학문 이론뿐만 아니라 때로는 종교적이거나 형이상학적 인식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동서양의 지식 관련 담론과 서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지식의 탄생과 진화, 지식의 체계와 구조 등에 대한 연구 성과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인간 사회.. 2021. 2. 5.
지식 인문학 연구를 위한 DB 구축의 실제 1(지식인문학자료총서 DB2) DB의 실태 및 이용 방법을 조사하고,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소장본 기초 문헌 970종 자료 목록을 작성하여 해당 정보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목표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사업단에서는 2017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고문헌 DB 구축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사업단의 DB 구축은 한중일 ‘지식 생산의 기반’, ‘지식 지형의 변화’, ‘지식의 사회화’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수집·분류하여, 디지털 아카이브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문헌 DB의 실태를 조사하고, 사업단의 특성화 전략에 따라 가치 있는 DB를 구축하는 것이 본 사업단의 지향점이다. 이번 총서에서는 DB 구축을 위해 .. 2021. 2. 3.
'북한문학'은 없다!(북조선 대표 소설 선집) 우리가 원하는 '북한문학'은 없다 ‘북한문학’은 무엇인가? 북조선 정전집의 원리는 무엇일까? ‘조선문학’은 무엇일까? 근대문학의 경계는 무엇일까? 근대문학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긴 과정의 일부이다. 그리고 북조선의 대표 작가의 정전을 읽고 이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원하는 ‘북한문학’은 없다. 우리는 미디어에서 배포되고 상식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객관적 ‘실체’를 갖고 북조선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북 ‘조선문학’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북한문학’이 아니라 있는 그대의 북 ‘조선문학’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북한문학’은 없다는 말이다. 이런 비슷한 생각을 서술했던 .. 2021. 2. 2.
주해 을병연행록(담헌 홍대용 지음, 정훈식 주해) 홍대용의 ≪을병연행록≫, 현대어 완역본 재간행! 18세기 세계 최대 도시 북경(베이징)을 풍부하고 자세하게 기록한 여행기 “이번 길은 대국의 번화하고 장려한 규모를 구경하고자 함이나, 근본 계교는 높은 선비를 얻어 중국 사정과 문장 도학의 숭상하는 바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다.” 18세기 학자 홍대용은 평생에 한번 보기를 원하던 중국에 가서, 그 목적을 이렇게 말하였다. ≪을병연행록≫은 홍대용의 나이 35세였던 1765년 겨울 동지사행을 따라 북경에 가서 이듬해 봄에 돌아와 남긴 여행기록으로, 국문으로 전해 오는 기행문 중 가장 길다. 이 책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였던 북경을 매우 상세히 기록한 작품으로 꼽힌다. 만주족이 중국을 지배한 지 100여 년이 흘러 소위 강건성세(康乾盛世)라 불리는 때.. 2021. 2. 1.
남도의 현대 시와 현대 시조 남도 사람들의 말과 소리 그리고 몸짓 남도의 시에서는 남도 사람들의 말과 소리와 몸짓이 켜켜이 쌓여 있다. 구수한 남도의 방언과, 이웃과 함께하는 남도의 아름다운 서정과, 불의에 온몸을 던지며 싸웠던 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시인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남도 문학은 다른 시대에 살면서도 모두 함께 걸어온 삶이라 해야겠다. 남도의 시문학은 이 땅을 사랑하며 살아온 시인들의 이야기다. 천년의 세월을 견디며 키워낸 나무와 돌과 강과 바다의 이야기이며, 들과 산을 덮은 풀잎들의 이야기다.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남도의 시문학은 흐르고 흘러 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 남도 시와 시조, 한국의 시사(詩史)와 걸음을 같이하다 남도의 시와 시조는 한국의 시사(詩史)와 걸음을 같이하고 있.. 202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