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사람들의 말과 소리 그리고 몸짓
남도의 시에서는 남도 사람들의 말과 소리와 몸짓이 켜켜이 쌓여 있다. 구수한 남도의 방언과, 이웃과 함께하는 남도의 아름다운 서정과, 불의에 온몸을 던지며 싸웠던 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시인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남도 문학은 다른 시대에 살면서도 모두 함께 걸어온 삶이라 해야겠다.
남도의 시문학은 이 땅을 사랑하며 살아온 시인들의 이야기다. 천년의 세월을 견디며 키워낸 나무와 돌과 강과 바다의 이야기이며, 들과 산을 덮은 풀잎들의 이야기다. 쉬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남도의 시문학은 흐르고 흘러 이 땅에 뿌리를 내렸다.
남도 시와 시조, 한국의 시사(詩史)와 걸음을 같이하다
남도의 시와 시조는 한국의 시사(詩史)와 걸음을 같이하고 있다.
1920년대 조운과 가람 이병기가 남도의 현대 시와 시조의 씨를 뿌렸고, 1930년대 들어 박용철・김영랑・김현구 등의 시인과, 장순하・정소파 시조 시인들에 의해 한국의 시와 시조는 한국 시사에 풍부한 자양분이 되었다.
시대적 요구가 있을 때마다 남도의 시인들은 역사의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주옥같은 시들을 써왔다. 한국 현대 시사에 길이 남을 많은 시인들과 시조 시인들이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남도에 있었기에 이들의 시문학은 우리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남도의 현대 시와 남도의 현대 시조를 묶어서 남도의 시와 시조가 어떤 위치에서 한국 시사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시인들의 간단한 약력과 그들의 대표 시와 작품에 대한 해설을 주로 하였다. 되도록 최초의 원문을 그대로 수록하고자 하였으나 어떤 작품은 현대의 표기로 바꾸기도 하고 여러 번의 개작을 거친 작품은 더 작품성이 좋은 작품으로 수록하였다.
전체 2부로 나뉘어 묶었고 시대별로 대표적인 작가들을 소개했다. 주로 남도에서 태어난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일부는 남도에서 주로 활동한 작가도 포함하였다.
목차
<1부 남도의 현대 시>
1930~1940년대 남도의 시문학사
김영랑 / 박용철 / 김현구 / 김현승 / 서정주 / 임학수
1950~1960년대 남도의 시문학사
한하운 / 이동주 / 이수복 / 조태일 / 최하림
1970~1980년대 남도의 시문학사
이성부 / 오세영 / 김지하 / 김준태 / 문병란 / 김남주 / 이시영 / 문정희 / 송수권 / 허형만 / 황지우 / 곽재구 / 박노해 / 고정희
1990~2000년대 남도의 시문학사
김용택 / 고재종 / 나희덕 / 정끝별
<2부 남도의 현대 시조>
남도의 현대 시조의 태동과 현대 시조
조운 / 이병기 / 정소파 / 조남령 / 장순하 / 송선영 / 김종 / 윤금초 / 김영재 / 이지엽 / 서연정
지은이 정영애
문학박사이며,
동신대학교 한국어교원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교수이다.
광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문학’과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을 연구하고 있다.
도서정보
[도서명] 남도의 현대 시와 현대 시조
[지은이] 정영애
신국판(152×224) / 250쪽 / 값 12,000원
발행일 2019년 01월 10일
ISBN 978-89-5996-593-9 93810
분야: 문학>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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