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어52

국어형태론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에 자료를 더하고 더해 ‘국어형태론’을 간행하다. 이 책의 지은이 김승곤 교수는 여러 차례 수정증보판의 ‘국어형태론’을 간행하다가 고치고 더하여 왔다. 그러나 다시 검토하여 보니 여전히 부족한 데가 있어 한글학회에서 간행한 ≪우리말 사전≫을 뒤지고 뒤져 많은 좋은 자료를 구하였다.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대명사를 많이 추가하여 설명하였고, 의존명사를 모두 찾아 분류하여 다시 썼고, 관형사도 새롭게 추가 설명하였으며 시제법도 새로운 체계로 수정하였으며, 감탄사도 모두 찾아 분류하여 기록하였다. 그리고 문법용어도 현행 학교문법에 쓰이고 있는 학술용어로 모두 바꾸었다. [ 목차 ] 1장 총설 1. 문법이란? 2. 형태소와 단어 3. 품사 분류 2장 조어법 1. 조어법이란? 2. 파생법 3. .. 2021. 3. 16.
한국어 통사론의 전망 이론을 추구하되 구체적 언어 현실에 발을 딛고 서 있어야 한다 이론이 빈약하면 논문이 심심해지고 자료가 부실하면 논문이 뜬구름처럼 붕 뜬다 도서출판 경진에서 내놓은 은 국어학계의 대표적인 통사론자 김영희 교수가 계명대학교에서 30여 년 봉직하고 지난 2월에 정년퇴임을 맞은 것을 기념하여 후학들의 글을 모아서 펼쳐낸 기념 논총이다. 이 논총에 참여한 24명의 학자들의 면면을 보면 1970년대 초의 석사학위 논문을 시작으로 일관되게 한국어 통사론의 문제를 다루어 온 김영희 교수의 정년퇴임을 축하하고 그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김영희 교수의 제자인 안동대학교 김용하 교수가 논문을 모으고 틀을 짠 본 총서는 제1부 , 제2부 , 제3부 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논문들을 묶어서 제시하고,.. 2021. 3. 12.
쉽게 읽는 석보상절 제11 ≪석보상절≫ 권11 주해 이 책은 ≪석보상절≫ 권11의 내용을 현대 국어로 옮기고, 이 책에 쓰인 언어를 형태소 단위로 분석한 책이다. ≪석보상절≫ 권11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15세기 중엽의 중세 국어의 모습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석보상절≫ 권11의 내용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이 석제환인(釋提桓因)의 청(請)에 따라서, 도리천(忉利天)의 환희원(歡喜園)에 가서 어머니인 마야부인(摩耶夫人)을 위하여 설법하였다.(제1장~제5장) 둘째, 석가모니 부처님이 지장보살(地藏菩薩)에게 일러서,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미륵불(彌勒佛)이 나타날 때까지 후세의 모진 중생(衆生)을 제도하라고 부촉(咐囑)하였다.(제5장~제10장) 셋째,.. 2021. 3. 5.
쉽게 읽는 석보상절 9 불교와 15세기 국어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 ≪석보상절≫은 조선의 제7대 왕인 세조(世祖)가 왕자(수양대군, 首陽大君)인 시절에 어머니인 소헌왕후(昭憲王后)를 추모하기 위하여 1447년 경에 편찬하였다. ≪석보상절≫에는 석가모니의 행적과 석가모니와 관련된 인물에 관한 여러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를 배우는 이들뿐만 아니라, 국어 학자들이 15세기 국어를 연구하는 데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이 책은 한문 원문을 국어 문법 규칙에 맞게 번역하였기 때문에 문장이 매우 자연스럽다. 따라서 ≪석보상절≫은 훈민정음으로 지은 초기의 문헌임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간행된 그 어떤 문헌보다도 자연스러운 우리말 문장으로 지은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세 국어 학습자들이 ≪.. 2021. 3. 5.
쉽게 읽는 석보상절 3 불교와 15세기 국어를 연구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 ≪석보상절≫은 조선의 제7대 왕인 세조(世祖)가 왕자(수양대군, 首陽大君)인 시절에 어머니인 소헌왕후(昭憲王后)를 추모하기 위하여 1447년 경에 편찬하였다. ≪석보상절≫에는 석가모니의 행적과 석가모니와 관련된 인물에 관한 여러 일화가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불교를 배우는 이들뿐만 아니라, 국어 학자들이 15세기 국어를 연구하는 데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된다. 특히 이 책은 한문 원문을 국어 문법 규칙에 맞게 번역하였기 때문에 문장이 매우 자연스럽다. 따라서 ≪석보상절≫은 훈민정음으로 지은 초기의 문헌임에도 불구하고, 당대에 간행된 그 어떤 문헌보다도 자연스러운 우리말 문장으로 지은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세 국어 학습자들이 ≪.. 2021. 3. 5.
국어 통사의미론의 몇 측면: 논항구조 접근 논항구조의 시각에서 국어의 명사구와 동사구, 이것들을 이끌어가는 기능범주들, 그리고 문장의 확장에 관여하는 접속구문을 다루었으며, 핵어로서 어휘의 의미표상과 어휘의 논항구조 변동을 논의하였다. 우리말에 대한 연구는 광복이 되면서 모든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일관되게 전체적으로 보는 관점들이 뚜렷이 세워져서 학문적 논의의 영역 속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지도 않았고, 또한 세세한 영역으로 자세히 들어가면 미진한 구석들이 아주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으로도 서로 다른 관점들을 지닌 연구 업적들이 많이 쌓이고 서로 간에 경합이 벌어져야 한다. 이는 자생적 학문으로서의 국어학 흐름과 1970년대부터 들어온 학문적 엄격성을 갖춘 언어학 흐름이 서로 조화롭게 맞물려 곳곳에 적용되고.. 2021. 2. 21.
새로운 국어사 연구론 국어사의 새로운 접근 언어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공간에 따라 의사소통의 기능을 담당한다. 말 속에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이 담겨 있다. 말이 변화하는 모습을 탐구하는 일은 인간의 삶 자체를 탐구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갖는다. 국어의 역사를 연구하는 일은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탐구하는 일이 된다. 이 책은 국어 문법사, 어휘사, 국어 계통과 문자사 등을 대상으로 여러 학자들이 주제를 정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한 성과를 모아놓은 책이다. 국어 문법사에서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형태소 ‘-오-’를 비롯하여, 문법화론, 통사 구조의 변화 등을 다루고자 하였고, 어휘사에서는 흥미를 끌 만한 개별 어휘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선보이고자 하였다. 국어의 계통 문제나 차자 표기법.. 2021. 2. 20.
계몽의 수단: 민족어와 국어(한국 근현대 학문 형성과 계몽운동의 가치 07) 국문의 필요성과 가치 인식 근대 의식의 성장 과정에서 출현한 ‘국문 사상’은 국문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국문을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근대 계몽기의 국문론은 현실 언어와 일치하는 국문 통일,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국문자 사용, 지식 보급과 문명 발전을 위한 국문 사용의 필요성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근대정신으로서 언문일치운동 근대정신으로서 언문일치운동은 근대 지식 형성과 보급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근대 지식의 형성 과정과 보급 과정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문제는 역술(譯述), 곧 번역과 편술이었다. 역술은 외국어로 된 서적을 직수입하고, 그 언어로 그 문헌을 읽지 않는 이상, 반드시 거쳐야 할 작업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역술 서적의 출현은 시대상의 차이 또는 .. 2021. 1. 12.
국어과(國語科) 교재 이해와 교과서의 역사(국어교육사 3) 국어과 교육사의 체계적 복원 작업 이 책은 국어과 교재사를 중심으로 교수·학습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하여 서술한 것이다. 또한 사적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연구자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국어 교육사관한 내용과 교육자의 입장에서 국어 교육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내용 등을 다루고 있어 다양한 시각으로 국어 교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필자는 국어 교육학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해 왔는데,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국어교육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다. 도서출판 경진에서 출간된 국어교육사 시리즈인 『일제강점기 교과서 정책과 조선어과 교과서』(국어교육사 1), 『통감시대 어문 교육과 교과서 침탈의 역사』(국어교육사 2)가 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 2021.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