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8

생성 AI시대의 고전문학__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기획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다 챗봇, G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생성 AI의 등장은 인간지능과 인공지능, 인간과 비인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급변의 시기에 인간의 보편성을 간직한 고전문학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고전문학에 담긴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세계에 대한 상상력은 생성 AI 시대 꼭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이 책은 기획되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고전문학의 가치를 탐구하고, 챗봇, Chat GPT를 활용한 고전문학 교육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에서 인공지능 시대 고전문학의 가치를 살펴보고 창의적 표현 교육을 위하여 인공지능의 .. 2024. 11. 12.
홀로 두 발로 삼천킬로미터―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과 서해랑길 이야기(류규형 기행에세이)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을 홀로 두 발로 걸으며... “3,270킬로미터의 시작은 한 걸음부터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길이라도 일단 걸어보자. 매일 조금씩 거리를 늘려보자. 걷지 못하면 앉게 되고 그 다음에 눕게 된다. 눕게 되면 인생이 끝난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위하여 걸어야 한다.”(작가의 변) 작가의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일상적인 여행기처럼 교통편이나 코스, 먹거리를 소개하지 않는다. 남파랑길과 서해랑길을 혼자 걸으며(97일 중 2일은 길동무와 함께 걸음)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지역의 얽힌 역사를 짚어보고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 필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기술하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먹거리와 잠자리로 겪었던 어려움, 장거리 걷기를 하며 몸에 나타나는 통증을 극복하는.. 2024. 10. 29.
풍경과 심경__강세환 시집 현실적인 것과 비현실적인 것 강세환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되었다. 만 일 년도 안 됐는데 연전에 상재한 또 그만한 분량(521쪽)의 시집을 내놓은 것만 해도 이미 한국 문단의 핫(hot)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문학의 위상을 물리적 분량으로 가늠할 순 없지만 작금의 문학 출판시장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비단 외형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시인 특유의 ‘열정과 통찰’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어 작가의 역량을 또 한 번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권두에 실린 작가 인터뷰 ‘고독의 즐거움’에선 시인의 육성을 직접 들을 수 있으며, 10부로 나누어 수록한 총 ‘342편’에 달하는 막대한 분량의 시집을 통째로 목도하게 될 것이다. 이 한 가지만 보아도 시가 지리멸렬한 이 시대에 시가 가히 .. 2024. 10. 25.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몰라도 후회 없이 살았습니다__유수임 산문집 “엄마 팔은 12개 달려 있어요!” “아마도, 엄마 팔이 15개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딸아이 말처럼 내 팔이 그만큼 있었어야 했으니까요. 내 불혹의 나이는 3살 난 딸아이의 그림같이 바쁘게 살아야만 했습니다. “아마도, 엄마 팔이 15개면 될 것 같아요!” 맞아요. 딸아이 말처럼 내 팔이 그만큼 있었어야 했으니까요. 그렇게 바쁜 엄마를 보고 딸이 그린 그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큰 의미로 다가와 이 글을 쓰면서도 제목마다 그리움의 눈물이 났습니다. 삶이 무엇인가! 천년은 산 듯합니다. 이 그림의 장면을 몇 번을 다시 돌아보아도 소름 돋을 정도로 딸아이는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수임 빅볼!!!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몰라도 후회 없이 쳤습니다’. 유수임의 가족 운명은 그녀에게 달렸습니다.. 2024. 10. 25.
유한도서__세상과소통하는지혜008__윤정용 독서에세이 독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통해 변화를 끌어내야...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것 또한 독서일까? 이 책은 소설, 시와 음악, 영화, 연극, 정치와 경제,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은 뒤 느낌을 정리한 독후감이다. 2019년에 출간된 ≪무한독서≫의 속편이다. “흔히 책을 읽는 목적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제법 꽤 많은 책을 읽었지만 그 책으로 제 삶이 얼마나 변했는지 장담할 수 없다. 대신 이것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관이 없었다면, 그리고 책이 없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형편없는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꿈꾸지만 나는 이와 정반대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도시에서.. 2024. 10. 23.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학술총서22, 최희수 지음) 기존 중국 한자음을 토대로 훈몽자회 한자음 연구 조선시대 1527(중종 22)년 최세진(崔世珍)에 의해 쓰여진 ≪훈몽자회≫는 한자 학습서로 3권 1책으로 되어 있다. 3,360자의 한자를 분류하여 네 자씩 묶어 33항목으로 갈라 한글로 음과 뜻을 달았다. 즉 한글 자모의 이름과 읽는 방법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훈몽자회≫는 중세국어의 어휘를 알 수 있어 중세국어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특히 훈민정음으로 쓰인 한자어 훈과 음이 달려 있어 중세국어 어휘를 다수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현대 한글 자모 명칭의 기원이 된 책으로 평가된다. 이 책은 ≪훈몽자회≫의 한자음을 그 당시의 중국어 한자음과 대비하여 연구한 책이다. 과거 ≪훈몽자회≫에 쓰인 한자음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어를 통해.. 2024. 10. 23.
영화, 현실과 상상의 클리나멘__작가와비평05__박명진 영화평론집 2000년대 이후 영화를 중심으로영화의 미학적 특징과 이데올로기를 논평하다 2000년대 이후 영화에 나타난 시대적 징후와 사회적 메시지를 규명하기 위해서 이 책은 발간되었다. 보통 영화에 대한 글은 주관적인 감상평이나 배우에 대한 느낌을 보여주는 것에 머물기도 한다. 이 책은 영화가 대중적인 상품임과 동시에 특정 시대의 문제의식을 미학적으로 완결시키려는 예술작품이라는 점을 주목한다. 이 책의 기본 관점은 영화 텍스트가 수동적으로 감상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객체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 책은 관객이 영화를 찾아 영화관에 가듯이, 영화들이 관객들을 향해 나아가면서 ‘마주침’을 발생시킨다. 영화는 제작이나 상영 당시의 사회상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하거나 재현하게 된다. 이 말은 영화 텍스트가 당대 사회의 무의식, .. 2024. 10. 11.
아리수에 흐르는 별__강동 앤솔로지_강동문인협회 엮음 강동 앤솔로지 ≪아리수에 흐르는 별≫은 강동문인협회가 기획하고 엮어낸 아리수 문인들 49명의 문학 작품 모음집(앤솔로지)이다. 이름하여 강동 앤솔로지이다. 제1부는 시, 시조, 동시 등을, 제2부는 수필을, 제3부는 소설과 동화를 모아 실었다.[ 책 속으로 1 ] “윤동주의 의 구절 중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가 지금은 “시인이란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라고 되어 있습니다. 식민지 억압으로부터 해방이 된 지금 ‘슬픈’이란 낱말이 빠졌어도, 문학이란 윤동주가 말한 것처럼 ‘천명(天命)’을 담아 쓴 작품으로 제1호 ≪아리수에 흐르는 별≫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강동문인협회 회원들이 보내주신 작품에서 느낀 점은 선별과 탈고,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품들 한편 한편에서 참으로 따뜻한 마음이 읽.. 2024. 9. 25.
[[ 정열적인 문학가, 냉철한 사상가, 그리고 11명의 아이를 낳은 어머니 ]] 요사노 아키코, ‘낳는 성’을 말하다 사랑에 목숨을 거는 일 100년 전 일본의 여성해방운동과 출산 시인이자 여성운동가 요사노 아키코와 ‘모성보호논쟁’ 저출생의 시대, 출산의 어려움과 모성의 존재에 대해 다시 사유하게 하는 책이다. 한국 페미니즘의 선두 주자인 나혜석도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 근대 일본의 시인이자 여성운동가인 요사노 아키코의 글을 통해 근대 일본 사회의 이상과 현실이 어떻게 중첩되고 충돌하는지 보여준다. 페미니즘과 저출생 등의 문제가 뜨거운 화두가 된 현재이지만 100년 전에도 여성해방운동과 출산은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100여 년 전의 과거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요사노 아키코의 수많은 저작 중에서도 평론, 특히 모성론과 출산에 대한 담론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는 .. 2024. 8. 22.
읽기 교육의 파레르곤__학술21__김도남 지음 읽기 현상과 읽기 교육의 본질을 외부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다 이 책은 읽기 현상과 읽기 교육을 새롭게 보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롭게 보기 위서는 현재와는 다른 눈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다른 눈으로 동양의 과거 인식론과 서양의 현재 인식론을 활용하였다. 동양의 과거 인식론이라 하여 버릴 것이 아니고, 서양의 현재 인식론이라 하여 과거 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는 서로 넘나들며 새로움을 창조한다.  이 책의 1부는 동양의 과거 인식론에 근거한 논의로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자의 ≪도덕경≫ 관점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사람은 세계에 대한 앎을 바탕으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 논의에서는 ≪도덕경≫의 인식 논리를 근거로, 독자의 글 읽기는 온삶을 위한.. 2024. 8. 20.
쓸모없는 인간__박세현 소럴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왜 이런 책을 쓰느냐고  물어오는 행인을 붙잡고  ‘사실은 말이지요…….’ 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는 글이다.  박세현의 전작 ≪페루에 가실래요?≫와 ≪여담≫을 읽은 독자는  읽지 않아도 상관없을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쓴 전작의 반복이면서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요약본의 성격을 가장하고 있다.  일기에다 물을 붓고 잉크를 섞어 함부로 흔들어버린 듯한 그래서 문자보다 잉크 냄새가 진한 책이다. [ 책 속으로 ] “이 소설은 가다가 멈출 수도 있고 무슨 얘긴지 쓰고 있는 필자도 설득시키지 못할 흐름도 있을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만들고 자기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은퇴를 선언하고 다시 영화를 만드는 이.. 2024. 8. 8.
시를 소진시키려는 우아하고 상징적인 시도__박세현 시집 박세현 시집 시를 소진시키려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시도 이 시집은 시낭독공연의 형식을 가장하고 있다. 가상의 독자와 시인이 같은 장소에서 맞닥뜨리는 상황을 짐짓 리얼하게 연기하는 편집상의 설정이다.  시집이 시의 주거형식이라면 그것의 구조를 재구성하는  이와 같은 작업은 금시초문이지만 나름 색다른 풍문이다.  시 혹은 시의 근사치를 탕진시키려는 시도는 무모하거나 우아하지만 언제나 외로운 선택이다. 이 시집은 순간순간 위조되고 갱신되는  시에 대한 고정된 관념과 새로운 문학이라는  평균적 합의에 섞이지 않으려는  욕망의 고독한 응축으로 읽힌다.  [ 책 속으로 ] 시인: (객석 쪽으로 한 발 다가서며) 오늘 제 시집 ‘시를 소진시키려는  우아하고 감상적인 시도‘의 쇼케이스이자 낭독공연에 오신 분들께 잔잔하게.. 2024. 8. 7.
한국의 우도와 우도론: 고전문학을 중심으로(학술총서20) 한국 고전문학에서의 우도(友道)와 우도론(友道論)의 의의를 밝히다 이 책은 메말라 가는 현대인의 우정에 감성을 되찾고자 하는 바람을 담아 출판하게 된 책이다. ‘군자(君子)’의 ‘우도(友道)’ 곧 참된 ‘벗사귐의 도리’는 서로 진실되게 일러주면서 착한 길로 인도하는 것이며, 남[벗]의 아름다운 점을 성취시켜 주되 남[벗]의 악한 점을 굳이 들추어내지 않는 것이며, 끝까지 신의(信義)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며, 포용하는 자세로 널리 대중을 사랑하되 덕(德)을 벗삼기 위해서 어진 이[仁人]를 가까이하는 것이며, 사양(辭讓)하는 마음으로써 자기 자신보다 훌륭한 현자(賢者)를 사모하고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시대와 연령의 차이를 초월하고 신분・지위 고하, 남녀를 초월하여 덕을 벗삼는 것이며, 진정으로 뜻이 통하는.. 2024. 7. 8.
한국의 여자 교육서와 여성 교육 담론 변천: 조선시대 지식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근대 여자 교육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근대여자교육담론1) 조선시대 지식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근대 여자 교육에 대한 새로운 해석 이 책은 조선시대 지식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근대 여자 교육 담론의 특징을 연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 지식인과 여자 교육의 역사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927년 이능화의 ≪조선여속고≫, ≪조선해어화사≫로 볼 수 있다. 이 두 연구서는 근대 이후 형성된 남녀동등권이나 여자 교육 담론을 반영한 것이지만, 제목 자체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여성학의 관점이 아니라 자료 중심의 풍속사를 중심으로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조선여속고≫에서 언급한 혼구(婚媾), 산육(産育), 복식(服飾), 여자 교육 등은 초기 연구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처럼 일제강점기까지의 여성사 관련 연구는 대부분 ‘여속(女俗)’과.. 2024. 7. 8.
들뢰즈 철학의 계보 1__Deleuze's Philosophical Lineage I(First Published by Edinburgh University Press) 들뢰즈 철학의 계보 1 Deleuze's Philosophical Lineage I (First Published by Edinburgh University Press) 들뢰즈가 거론하는 20명(플라톤, 둔스 스코투스, 라이프니츠, 흄, 칸트, 마이몬, 헤겔, 마르크스, 브론스키와 와랭, 리만, 타르드, 프로이트, 베르그손, 후설, 화이트 헤드, 뤼에르, 하이데거, 클로소프스키, 로트망, 시몽동 등), 각 분야 저명 학자들이 논하다 ≪들뢰즈 철학의 계보≫는 권1(2009), 권2(2019)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들뢰즈 철학의 계보 1≫은 들뢰즈가 거론하는 플라톤, 둔스 스코투스, 라이프니츠, 흄, 칸트, 마이몬, 헤겔, 마르크스, 브론스키와 와랭, 리만, 타르드, 프로이트, 베르그손, 후설, 화이트.. 2024. 7. 8.
예서의시035__인공호흡__김하영 시집 살아가는 자의 기록이자, 살아가는 사람의 역사이자, 투쟁하는 자의 일기 어떤 순간에는 복잡하고, 어떤 순간에는 단순한, 지은이만의 감정과 시어가 휘몰아친다. 지은이는 파도 한가운데 있다. 허무와 행복이 공존하는 파도 속에 있다. 이 책은 수많은 허탈한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에서 혼란을 정돈하며 살아가는 이가 쓴 일기이다. 지은이는 운동을 좋아했다. 운동에 미쳐 있는 아이였다. 그러나 집안의 반대에 가로막혀 자신의 꿈인 운동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일을 찾으니 그게 글쓰기였다고 한다. 작가는 언젠가 적었던 글에서 “살기 위해 글을 썼고, 운동을 하기 위해 살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다. 이 시집은 살아가는 자의 기록이자, 살아가는 사람의 역사이자, 투쟁하는 자의 일기다. 그러므로 시.. 2024. 6. 19.
예서의시034__가엾은 영감태기__박산 시집 우리 시대 시니어들의 슬픔을 노래하다 이 시집은 60세 이상을 살아가고 있는 시니어들이 실제 겪는 삼제(三際: 과거, 현재, 미래)의 혼돈과 거기서 관념 지어지는 긍정과 부정을 실제 시니어의 감성으로 노래한다. ≪가엾은 영감태기≫는 ‘시니어’, 즉 나이 듦에는 고독이 더 크게 다가와, 이성적 사랑이 절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 키워 놓은 자식들의 눈치를 보는 현실, 즉 상속, 증여 등의 경제적인 문제 우선 고려에, 타자에 의해 숨이 가빠지는 시니어들의 우울함을 공감하며 노래한다. 가엾은 영감태기 “쉰 넘어 스무 해 가까이 시라는 형식을 빌어 시를 썼습니다. 이미 네 권의 시집과 이곳저곳에 주로 시로 글 나들이를 하는 중입니다. 시는 ‘끝이 없다’ 혹은 ‘스님이 머리 깎는 일’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나는 이.. 2024. 6. 19.
예서의시033__세월호, 아직 끝나지 않는 기도__한용재 시집 우리 모든 삶에 대한 고백이 담긴 기도문 시집 ≪세월호, 아직 끝나지 않는 기도≫는 세월호 참사뿐 아니라 역사 속의 반복되는 슬픈 기억은 여전히 끝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시집은 우리 모든 삶에 대한 고백이 담긴 기도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모아둔 시들을 공유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것과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합류한다면 더 나은 세상,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시인은 보여주려 한다. 시인은 그 시대를 노래하는 사람이다. 책을 펼칠 때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가 이다. 우리 인생이 결국에는 그렇게 끝맺음을 향해 달려가는 생임을 읽는 독자들이 알았으면 한다. 우리의 생도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오늘 주어진 하루가 소..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