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32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민 교과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통일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지적 수준이나 인식 수준은 백지에 가깝다.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國花)가 무엇인가?”, “북한 헌법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정확히 답변할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북한에도 헌법이 있어?”라는 질문이 돌아오기 십상일 것이다. 북한 문제나 통일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통일문제는 의미와 비중에도 불구하고, 일상 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다면 ‘그런 것까지 알아야 돼?’라는 반문이 앞선다. 통일문제나 북한문제가 정치인이.. 2020. 11. 24. 속도의 풍경: 천리마시대 북한 문예의 감수성(북한문학예술 11) 북한인민이 경험한 생활상의 변화, 시간과 공간 감각의 변화, 그리고 그들이 새로운 물질과 매체에 적응하는 과정에 주목 이 책은 통일시대 남북한 문예의 소통과 융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예비적 절차로서 초기 북한 문예의 담론과 실천 양상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다. 이 책이 주목하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후반에 이르는 기간 북한에서는 전후 복구사업과 사회주의 근대화 작업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우주 속도’로 달리는 천리마와 천리마기수의 이미지는 이 무렵 북한사회를 대표하는 전형적 도상이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후반에 확립된 사회 조건과 체제들이 오늘날 북한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이 시기는 북한체제와 문예 이해에 매우 중요하다.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은 당시 북한체제.. 2020. 11. 23. 지역문학의 씨줄과 날줄(지역문학총서 24) 지역사랑과 문학실천에 대한 열정 지역문학 연구는 자원봉사와 같다. 세상에서 소외되고 그늘진 삶을 찾아 사랑을 베푸는 자원봉사자, 지역문학 연구자 또한 우리 문학사에서 손길이 닿지 않고 발품에서 멀어진 문학을 찾아 행복을 나누는 아름다운 사람이다. 여전히 이들의 노고와 의미를 알아주는 이가 드물지만, 어느 누군가 이들에게 뜻깊은 박수를 보내 주고 있기에 참으로 보람된 작업이라 생각된다.세상에는 우리의 따스하고 사랑어린 손길과 발품을 기다리는 사람과 장소가 너무 많다. 학문마당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지역문학 차원에서 둘러보더라도 작은 관심조차 미치지 못한 대상들이 넘쳐 난다. 비록 그것이 개인의 몫만은 아니기에, 여러 연구자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4년 전에 냈던 연구서 ≪지역문학의 이랑과 .. 2020. 11. 19. 세대와 젠더: 동시대 북한문예의 감성(북한문학예술 10) 사회, 문화, 예술을 통해 본 북한 최근 북한에 대한 연구가 기존의 정치, 경제 분야에 더해 사회, 문화, 그리고 예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북한 사회문화에 대한 연구는 ‘북한’이라는 이질적 체제를 좀 더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의 남북 화해와 소통을 위한 제도, 정책의 토대를 조성하는 작업으로서도 가치를 지닌다. 무엇보다 북한 사회, 문화, 예술 연구는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분단의 역사에서 벌어질 대로 벌어진 남북 간 인식과 감정의 골을 메우는 작업의 출발점이 된다. 북한문화예술의 이해는 북한 인민들의 취향과 정서, 감정과 세계관을 헤아리는 일과 맞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세대와 젠더: 동시대 북한문예의 감성≫은 북한 문학・음악・영화・미술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를 굳.. 2020. 11. 10. 민족공통성과 통일의 길(통일인문학 길 3) 민족공통성 창출을 통해 새로운 통합 패러다임을 찾는 통일인문학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출범 이래 삶과 소통하는 인문정신의 관점에서 통일을 사유함으로써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정립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리고 그 방향은 남북 주민들의 마음과 몸에 아로새겨진 적대적인 가치-정서-문화를 극복하는 ‘사람의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었다. 정치경제적 체제통합 이전에 가치-정서-문화적인 차원에서 ‘사람의 통일’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정치경제적 통합을 떠받치는 바탕이자 통일을 진정한 사회적 통합으로 만드는 근본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일은 상이한 체제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소통하고,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통합적인 새로운 민족적 공동체를 창출하는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통일인문학은 ‘사람의 통.. 2020. 11. 3.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 통일 미래에 대한 상상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북한 주민의 일상은 어떨까? 이 책을 기획한 의도는 북한 주민의 일상을 북한 문화로 살펴보는 데 있다. 통일을 이야기하고, 문화통합을 이야기할 때 핵심은 통일된 한반도에서 살아가야 할 사람들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일상적 삶이 온전히 새로운 환경에 놓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일’은 남북 주민의 일상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 분명하다. 마땅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통일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삶이 어떤 것인지’가 상상되어야 한다.통일이 된다고 선진국이 되고, 자원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사회 갈등이 해소되는 사회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통일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2020. 10. 16. 북한의 정치와 문학: 통제와 자율 사이의 줄타기 ‘북한문학’, 제대로 읽어 보자 북한문학의 한계 학술적으로 북한문학은 외국문학으로 분류한다. 학술지원 사업을 주요 업무로 하는 한국연구재단에서 북한어문학을 국문학, 영문학, 중문학, 일문학 등의 주요 어문학을 제외한 소수 언어문학 영역인 기타 어문학으로 분류한다. 북한문학을 당연하게 한국문학의 일부로 생각했던 것과는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북한문학 관련 강의가 이제는 국문과보다는 북한학과나 북한대학원, 통일인문학대학원에서 북한문학을 강의한다. 북한문학 관련 학위논문도 국문과에서 잘 쓰지 않는다. 북한학이나 통일 관련 대학원에서 논문 주제로 삼는다. 소통과 불통 사이의 남북문화 우리는 남북문학의 공통성보다는 남북의 차이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북문화의 소통 지점은 좁아진다. 지난 시간 동.. 2020. 10. 12. 한민족 문화예술 감성용어 사전・용례집I: 북한편(북한문학예술총서 8) 한민족 고유의 감성을 파악, 개개(지역별) 한민족 공동체들이 갖게 된 감성의 차이를 도출하다! 한민족 문화권의 사회문화적 감성을 파악 은 세계 각 지역에서 한민족이 생산한 문화예술 텍스트를 대상으로 삼아 그 텍스트에 반영된 개개 한민족 문화권의 사회문화적 감성을 파악하려는 시도다. 즉, 은 남한과 북한, 재일조선인, 재미한인, 조선족, 고려인 등 세계 각 지역의 한민족 공동체들의 문화예술 텍스트를 감성용어의 수준에서 검토하여 한민족 고유의 감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주어진 사회문화적 조건에 따라 개개(지역별) 한민족 공동체들이 갖게 된 감성의 차이를 도출하는 작업이다. 문화예술의 견지에서 남북한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확인하다 이 책은 북한체제가 문화예술을 도구로 인간의 감성/몸을 지배하는 양상을 드러내는 작업.. 2020. 10. 8. 지향과 현실: 남북문화예술의 접점(북한문학예술총서 7)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 교류 진행의 다양한 통로를 확보하다! 남북한이 공유하는 문화적 소통 기반 구축 전통은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오랜 분단 기간 이질화된 남북한 문화가 만나 소통과 교류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접점이다. 우리는 남북한의 문화전통 계승과 (재)해석 방식의 공통점과 차이를 확인함으로써 ‘전통’을 매개로 한 문화적 소통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분단의 기억과 대결의 상처, 평화적 소통과 교류를 위한 또 다른 가능성 제시 문화예술은 남북한이 공유하는 분단의 기억과 대결의 상처인 그 기억을 직시하고 아픈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방식으로 두 세계를 연결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문화예술이 갈등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평화적 소통.. 2020. 10. 7.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