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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40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흩어져 있는 개화기 시대 교과서 자료를 원본과 현대역으로 함께 만나다! 개화기는 신문물의 유입, 서구 열강의 득세 등으로 근대 국가로의 이행을 나라 안팎에서 요청받던 시기이다. 1894년 갑오개혁은 이러한 내적 욕구와 외적 요구 사이에서 발생한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근대 교육 체재의 정비도 갑오개혁과 그 흐름을 같이한다. 갑오개혁을 통해 국가의 교육을 관장하는 학무아문이 설치되었고, 소학교, 사범학교, 대학, 전문학교 등의 학교 설립이 고시되었으며, 1895년부터 각종 학교 관제와 규칙이 제정, 공포되었다. 근대적 학제에 맞추어 대한제국 학부가 편찬한 최초의 교과서는 (1895)이었다. 1895년 2월 고종의 교육입국조서에서는 국가의 부강이 국민의 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는데, 은 그러한 .. 2021. 5. 31.
문예교육콘텐츠 창작론: 시와 사진의 융합형 이 책은 문자교육과 영상교육을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수행할 한국형 문예교육콘텐츠 PAW(Photo And Writing)로 문자제국과 영상제국의 융합교육 모델 제안하고 있다. 특히 시와 사진의 융합을 통한 문예교육콘텐츠이자 글쓰기 교육프로그램인 PAW의 개발 또는 창작이 변화와 생존이란 맥락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영상문화시대의 기초 장르인 사진과 융합 대중적 차원에서 활용 가능한 융합형 문예교육콘텐츠를 탐색 2009년 현대시 100주년 기념 초대전으로 열린 전을 본 지은이는 를 생각해 보았다. 나아가 , 라는 명제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시와 사진이란 장르를 오가는 이러한 명제들을 비교해 본 지은이는 시와 사진의 위치를 서로 맞바꾸어 보아도 서로 어긋나지 않고,.. 2021. 5. 18.
극작가 박재성의 아내, 요시코의 편지(통영의 부둣가에 도착하는 나를 기다려 주세요, 지역문학총서28, 김봉희 옮김) 불운의 천재 극작가 박재성, 그의 아내 요시코가 남긴 편지 요시코의 남편 박재성(1915~1947)은 통영 출신 극작가로 그에게 늘 따라 붙는 수식어는 ‘불운의 천재 극작가’, ‘비운의 요절 극작가’이다. 이러한 수식어는 33세라는 그의 짧은 생애와 함께 그의 뛰어난 문학성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 것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 동경으로 유학을 가서 일본인 아내 테라오 요시코를 만났다. 그의 문학적 열정과 운명을 함께할 여인을 만났다. 그들은 첫 만남에서부터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경계 없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하게 되었다. 요시코는 문학청년 박재성에게 문학적 지원과 지지를 보냈다. 광복 직전, 통영으로 돌아온 박재성은 통영문화 계몽에 힘쓰는 한편 교사로서 학생극 창작하는 등 지역 연극에 초석을 닦았다. .. 2021. 4. 15.
현대소설의 이해(김정남) 창작은 항상 이론을 뛰어넘는다: 현대소설론 강의 이 책은 주로 대학에서 교수되는 현대소설론 강의를 위해 맞춤한 이론과 그 분석의 실제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몇몇 소설론들은 이론들을 집대성한 것에 불과하거나 이론에 비추어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예시하는 데 머물러 있는 경우기 많았다. 90년대부터 불어닥친 구조주의와 후기구조주의의 열풍에 힘입어 서서물의 담론 양상이 부각되면서 즈네뜨(Gérard Genette)와 채트먼(Seymour Chatman)을 위시한 서사학자들의 책들이 번역 소개되었는데 이는 단순하게 소설의 구성적 요소와 기법을 소개하는 데 그쳤던 소설론의 이론적 토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하지만 대학의 연구자들은 논문의 정량적 평가에 시달린 나머지 더 이상 .. 2021. 4. 12.
북한 문학예술의 장르론적 이해(북한문학예술 1) 남북한 문화예술의 문화적 소통과 통합을 위한 그 첫 디딤돌! 이 책은 문학, 영화, 연극, 음악, 미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북한 문학예술의 장르 체계를 검토한 글들을 묶은 것으로, 저자들은 북한 문학예술의 전반적인 분류 원칙과 체계에 대한 검토에서 시작해 각 분야에서 그러한 원칙이 어떤 방식으로 관철, 변용되었는지를 두루 관찰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북한 문학예술의 창작 체계, 교육체계, 수용 및 배급체계의 전체 양태와 그 이면의 이데올로기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북한 문학예술 각 분야의 대표작을 소개하여 북한 문학예술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은 관련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 북한 문학예술에 관심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북한 문학예술 입문서의 성격을 갖지만 장.. 2021. 2. 22.
텍스트, 상황 맥락, 숨겨진 의도: 담화 분석에서 몇 가지 핵심 논제(거시언어학 10) 텍스트, 담화, 상황 맥락, 앞뒤-문맥, 숨겨진 의도 등에 관해서 자세히 서술 페어클럽 교수의 를 맹렬히 비판한 도서 (그 비판을 수용한 페어클럽 교수는 과 을 출간하게 된다. 은 페어클럽 교수 업적에 대한 결정판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문으로 짜여 있다. 제Ⅰ부는 제1장에서 제5장까지로, 담화 분석에서 필수적이라고 판단하는 저자의 주요 개념으로서 등에 관해서 자세히 서술해 주고 있다. 특히 몇 차례에 걸친 페어클럽 교수와의 논쟁을 통해서 이전에 막연히 써 오던 개념들이 이 책에서는 명확히 정의되면서 쓰이고 있다. 이를 순수한 담화 분석 또는 텍스트 분석으로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제Ⅱ부는 제6장에서부터 제10장까지로서, 저자가 수립해 놓은 시각에서 다른 접근법들을 비판하는 일들을 진행함으로써 결과적.. 2021. 2. 15.
근대 동아시아인의 이산과 정착(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01) 근대 동아시아인의 이산은 조선족 공동체의 해체가 아닌 새로운 한인공동체의 형성 및 재조성인 것이다!! 중국 내 ‘한인공동체 문제’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1945년 광복 이후, 중국에 남아 중국 내 소수민족으로 된 중국 조선족이 1952년 세운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해양대학교 해외한국한 중핵대학 사업단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연변조선족자치주 그 자체보다는 개혁개방과 한중수교에 따른 조선족 인구의 유실로 해체와 붕괴의 위기에 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를 넘어 황해를 사이 두고 한국과 마주한 산동반도에 새로 형성되고 있는 한인공동체이다.제1부에서는 재중 조선인의 이주와 정착에 대해 다루고 있는바, 1930년대 위만주국이 설립되면서 북간도 지역 한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한인 자치’의 성격과.. 2021. 1. 13.
(일본 문부성 찬) 고등소학독본 1 한국 최초의 근대적 국어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의 저본 근대 일본은 메이지시대에 급격한 교육제도의 변화를 겪는다. 1872년 프랑스의 학구제를 모방해 지역을 나누어 교육기관을 설치하는 ‘학제學制’가 공포되자 그에 맞는 교과서 편찬이 시급해졌다. 당시에는 1860년대 미국의 초등교육 교재인 Willson’s Reader를 번역하여 교과서로 발행하는 등 서구의 교과서를 번역 출간하는 데 힘을 기울였고, 당시의 지식인들에게도 서구의 지리나 근대과학을 소개하는 것이 계몽운동의 중요한 일 중 하나였기에 단기간에 수많은 번역교과서가 발행되었다. 그러나 1879년에 ‘학제’가 폐지되고 ‘교육령敎育令’이 공포되면서 교과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문부성의 관리이자 이와쿠라岩倉 사절단의 일원인 다나카 후지마로田中不二麻.. 2020. 12. 22.
근대계몽기 학술 잡지의 학문 분야별 자료: 권3 농업·동물·문학·물리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학문의 진보와 변화 1880년대 이후 한국의 학문은 급속도의 변화를 보인다. 황준헌의 ≪조선책략≫, 정관응의 ≪이언≫을 비롯하여 서양 학문과 접촉한 중국인들의 저서가 국내에 유입되고, ≪한성순보≫, ≪한성주보≫와 같은 신문 매체가 등장했으며, 각종 근대식 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1894년 갑오개혁과 1895년 근대식 학제의 도입, 재일 유학생의 출현, 독립협회 조직, ≪독립신문≫ 발행 등 일련의 근대화 과정은 사상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학문 진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1896년 재일 관비 유학생 파견과 독립협회 조직에 따라 ≪대조선재일유학생 친목회회보≫와 ≪독립협회회보≫가 발행된 것은 비록 잡지 형태이기는 하지만, 학술 담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이로부.. 2020.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