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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출판251

노동야학독본(유길준 저술 및 발행,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6) 국권의 회복이라는 당대 조선 사회의 열망을 구현 유길준에 의해 경성일보사에서 간행된 노동자의 수신교과서 은 1908년 유길준에 의해 경성일보사에서 간행된 노동자의 수신교과서다. 1909년 1월 26일 ≪황성신문≫ 광고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노동자뿐 아니라, 보통교육을 받지 못한 민중을 계몽할 목적으로 발간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노동’이라는 번역어가 1900년대 초 사회 담론 체계 안에서 배치되고 해석된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독본에서는 노동의 의의를 ‘부국강병’과 ‘사회의 문명화’와 연결시켜 설명한다. 이는 노동이 근대적 국민경제 개념과 대중의 물질생활 유지 및 발전과의 상관성 속에서 이해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정직, 성실, 근면으로 요약되는 노동의 윤리는 애국심.. 2020. 9. 3.
초등소학(상/하, 국민교육회 저,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7) 조선의 자주독립과 부국강병 등 애국계몽의 사상 대한교육회가 1906~1907년에 간행한 교과서 조선의 자주독립과 부국강병 등 애국계몽의 사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은 대한교육회가 1906~1907년에 간행한 교과서이다. 은 총 4책 8권으로 구성되었으며 교과서의 발행과 인쇄처는 모두 대한교육회로 표기되어 있다. 당시 ≪황성신문≫에 실린 광고를 보면 이 책의 성격과 구체적인 사용양상을 짐작할 수 있다. 광고는 이 “本國의 語學을 硏究”한 결과라고 밝혀 국어교과로서의 성격을 드러내면서도 “德育, 智育을 兼備케 著述”했다고 적음으로써 범교과적인 ‘독본’으로서의 성격도 갖도록 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每課에 圖를 揷야 受業에 易曉케” 했다는 언급은 교육 자료로서의 성격 또한 고려되었음을 알게 해준다. 이어지는.. 2020. 9. 2.
초목필지(정윤수 저,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8) 전근대와 근대의 혼합형 교재 전근대의 유교윤리와 근대 지식의 결합 1909년에 간행된 는 학교에서 수학하지 못한 무학자들에게 문자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독하기 쉽게 편찬된 독학용 연수 국어교과서의 성격을 띠는 문헌이다. 해제의 입장에서의 서지, 본문 내용의 구성, 교재의 역사적 성격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저자는 정윤수(鄭崙秀), 교열자는 남궁억(南宮檍), 발행인은 안태영(安泰瑩)으로 문헌 맨 뒤 판권에 명시돼 있다. 체재와 판형은 양지 양장본으로 상하 전1책으로 돼 있고, 국형 총 142쪽에 달한다. 상권은 63장, 하권은 66장으로 구성돼 있다. 판권에 내부 검열을 거친 것을 보면 정규 국어 독본 혹은 교과서의 성격이라기보다는 학습자 대상이 다소 광범위한 일반 출판물로 이해할 수 있다.는 .. 2020. 9. 1.
고등소학독본(희문의숙 편집부 편찬,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9) 국가적 정체성과 민족적 정체성의 확보 공리적 착상에 의한 발명과 ‘국민’ 배양의 논리 은 휘문의숙 편집부에서 편찬한 2권 2책의 중학교용 국어교과서이다. 1906년 11월 30일에 권1을 편찬하고, 이어 다음 해인 1907년 1월 20일에 권2를 발행한다. 주지하다시피 이 시기 교과서는 갑오경장 이후 ‘학부(學部)’에서 발행한 관찬 교과서와 각급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편찬한 교과서, 그리고 개인 저작의 검인정 교과서로 크게 대별되고 있었다. 역시 이 시기 대개의 국어교과서가 가지는 전반적 성격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자립과 자강을 강조하여 독립 사상을 표나게 드러내거나,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려는 교과 내용이 구성되기도 하며, 초등소학독본류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심도 있는 사회 교과적 성격의 교과 내.. 2020. 8. 31.
최신 초등소학(정인호 편술 겸 발행,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0) 애국심과 독립사상을 고취하는 교사용 지침서 대한제국 말기 개화사상과 독립사상 은 융희 2년(1908년) 7월에 간행된 소학교용 교과서・독본이다. 4권 2책으로 되어 있으며, 우문관에서 인쇄본으로 제작하여 유통하였다.편술 겸 발행인은 정인호, 교정은 이충건이 맡았다. 정인호는 한일병합 후 군수로 역임했으나, 삼일운동을 전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특히 상해 임시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군자금을 모집하여 송금하려다 발각되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에서는 자주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애국심, 자강사상 등을 고취하는 내용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편술자의 사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 본문과 주석은 세로쓰기로 되어 있다. 본문은 국한문 혼용체로 서술되어 있으며, ‘로다’.. 2020. 8. 28.
보통학교 학도용 국어독본(상/하, 학부 편찬,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1) 일반적인 종합 교양서로서 접근 종합 교양교육과 식민교육의 시발점 은 1907년 2월 1일 학부에서 편집하고, ‘대일본도서주식회사’에서 인쇄한 교과서이다. 권두의 해제에 따르면, 초판은 으로 발행되었다가 1908년에 내용의 일부가 정정되면서 으로 재판되었다. 이 책은 모두 8권 8책으로서, 당시 보통학교가 4년제였기 때문에 각 학년에서 학기별 2권을 학습하도록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권별 교과서의 단원 수는 권1 45개, 권2 25개, 권3 23개, 권4 22개, 권5 23개, 권6 26개, 권8 23개 단원으로 총 187개 단원으로 이루어졌으며 권당 분량은 대략 70쪽 내외 정도이다. 주로 음운과 어휘, 문장 학습 위주로 편성된 권1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저학년용에서 고학년용으로 갈수록 한자와 각 단원의 .. 2020. 8. 27.
신찬초등소학(상/하, 현채 저작 겸 발행,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2) 기본적인 상식, 혹은 교훈을 전달하는데 주력 구국과 계몽 은 1909년(융희 3)에 현채(玄采, 1886~ 1925)가 지은 사찬(私撰) 국어교과서다. 번역가이자 역사가였던 현채는 에 앞서 초등학교 교과서 (1907)을 집필하였으며, 이 책은 당시 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널리 읽혔다. 그러나 애국심과 민족사상 고취를 근간으로 삼았던 은 1909년 5월 일제에 의해 발표된 ‘출판법’에 의하여 강제 압수 및 발매금지 당한다. 그 후 을 대신할 교과서로서 이 출간되었다. 출판법이 발효된 직후인 1909년에 간행된 이 책은 ‘교과용도서검정규정’을 통과하였으며, 한일강제병합 이후인 1913년까지 재간, 삼간되면서 일제강점기 국어교과서로 계속 사용되었다.은 국한문 혼용체의 인쇄본으로서 6권 6.. 2020. 8. 26.
여자독본(남숭산인 장지연 편,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3) 여성의 계몽과 교육 지향 국민국가의 형성과 여성의 역할 은 장지연(張志淵)의 저작으로, 1908년 광학서포에서 발행되었다. 상권 64과, 하권 56과, 전체 120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개의 과마다 혹은 몇 개의 과를 이어서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성품이나 사고 등을 제시하고, 이를 특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일화를 기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과에서 다루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여성이다. 상권은 한국의 여성을, 하권은 중국과 서양의 여성을 다루는데, 이들은 사회적・역사적으로 본받을 만한 업적을 남겼던 인물들이다. 이 책은 이들의 이야기를 묶은 열전(列傳)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책 속의 주인공도 여성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도 여성으로 상정되어 있다. 저자의 머리말이 따로 실려 있지.. 2020. 8. 24.
부유독습(강화석 저,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4) 여성용 한자 학습서 겸 국한문독본 한자 학습과 여성의 근대적 계몽 의 저자는 강화석(1868~1929)이다. 본관은 진주, 자는 윤승(允升), 호는 서천(西川)이다. 증광사마시에 진사로 합격했으며 대한황성신문사를 설립하고, 독립협회의 사법 위원, 서우학회와 서북학회의 평의원, 서북협성학교 5대 교장(1916~1918)을 역임했다. 자신이 설립한 황성신문사에서 1908년 7월 을 발간한다. 은 여성용 한자 학습서 겸 국한문독본이다. “집안 살림이 빈한하여 학교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이나, 집안일에 얽매여 공부하기 어려운 부인네들이 집안에서 혼자 공부”하여 문자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상하 2권 1책으로 구성하였으며 각 면은 상하 2단으로 편집하였다. 별다른 목차나 체계는 보이지.. 2020.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