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출판251 진주성 촉석루의 숨은 내력: 선현들의 풍류와 강직한 기개를 기억하다(지역문학총서 18) 불굴의 민족사 현장 진주성, 혈전의 누각 촉석루를 파헤치다 10여 년에 걸친 꼼꼼한 탐색을 통해 독자들의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 이 책은 한국의 대표적 명승 누각인 진주성 촉석루(矗石樓)에 온축된 역사와 문화를 집중적으로 파헤친 역작이다. 지금까지 미비했던 촉석루 문화경관들의 연혁을 새롭게 보완하고 진주를 다녀간 저명인사들의 시문을 본격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 밝힌 촉석루에 내재된 풍부한 역사콘텐츠와 심오한 문학 세계는 촉석루가 왜 ‘국보(國寶)’ 가치가 있는지를 두루 입증하고 있다. 전국에 소재한 누정을 대상으로 이처럼 방대한 문헌을 바탕으로 문화콘텐츠를 연구한 저서는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정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진주 촉석루에 숨.. 2020. 10. 5. 한국어 조사의 분포와 통합체계 조사의 전반적인 체계 확립을 통해 문제 해결을 돕다 한국어 조사의 이론적 자리매김과 통사적 지위 상정에 대한 해답 한국어 조사의 분포와 통합 체계를 다룬 이 책은 안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용하 교수의 두 번째 저서이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생성문법의 최근 이론 추구 모형인 최소주의 프로그램을 한국어에 적용하여 한국어의 조사를 이론적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하게 하고 그 통사적 지위를 상정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한국어의 조사들을 완전히 해체하고 개별적인 특성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생성문법의 이론으로 조사들을 다루는 방법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조사와 관련하여 이론적인 후속 담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와 관련한 이론적인 후속 담론 형성 .. 2020. 10. 5. 3대 세습과 청년지도자의 발걸음(북한 문학예술의 지형도 4) 북한문학예술의 분석 평가 김정은 체제의 본질과 관련하여 현재 상황뿐만 아니라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급변하는 정치 현실과 조금은 거리를 두면서 우회적인 인식 통로인 문학예술의 현황을 기동력 있게 분석 평가하는 것도 연구자의 책무요 학계의 의제를 선점하는 의미가 있을 터이다. 최소한 김정은 시대 초 2년간 이루어진 문학예술계의 동향을 객관적으로 소개・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기초적인 조사 보고의 의의는 있다고 자부한다. 물론 새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남짓밖에 경과하지 않았기에 김정은 ‘시대’라고 명명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적어도 문학예술 작품을 통해 볼 때만큼은 김정은 체제가 어느 정도 안착되었다고 판단된다. 저널리즘의.. 2020. 10. 5. 한국문학 속의 중국 담론(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6) 중국에서의 한국학이 지닌 특수성 중국에서의 한국학의 가장 보편적이고 중요한 특색은 동아시아 이문화(異文化) 간 교섭에 의해 한국학의 범주와 내용이 새롭게 조정되고 한국학의 지식이 생산된다는 데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한국학과도 다르고 미국이나 유럽의 한국학과도 다른 중국에서의 한국학만이 가질 수 있는 특수성이다. 문학작품은 이러한 이문화 간 교섭의 양상과 경계에서의 학문지식의 생성과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대표적인 텍스트이다. 이 책은 바로 한국문학작품을 중심으로 이러한 동아시아 이문화 간 교섭의 양상을 살펴보고 이것이 어떻게 경계에서의 학문지식으로 생성되고 확산되는지를 살펴보고자 기획된 것이다. 중국에서의 한국문학 연구 한계 지금까지 중국에서의 한국문학 연구는 비교문학적 시각에서 이루어져 왔으며 최근에는.. 2020. 9. 29. 해양과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05) 해양을 통한 양국의 교류 한중 양국은 전근대시기부터 바다를 사이 두고 많은 교류를 해 왔다. 특히 칭다오 지역 및 산둥반도는 한중 양국의 해양교류에서 반드시 거치게 되는 교통요로로 중추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한중 간 해양교류의 가장 이른 기록으로는 신라시기 산둥반도에 만들어진 신라방에 대한 기록과 일본 승려 예닌의 에 기록된 통일신라시기 장보고의 산둥반도 법화사 건설이 있다. 여말선초(麗末鮮初)와 조선중기, 중국 대륙의 왕조교체(각각 원말명초, 명말청초에 해당함)로 인한 혼란으로 육로사행이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이루어진 해로사행(海路使行) 에는 당시 해로사행의 주요 경로였던 산둥반도 여러 지역의 역사, 지리, 풍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한중 간의 ‘해양교류’ 그럼에도 지금까지 한.. 2020. 9. 29. 중국에서의 조선족 문학(중국해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총서 4) 이중적 성격을 지닌 조선족 문학 지금까지 조선족 문학은 주로 조선족의 비평가와 연구자들에 의해 평가되고 연구되어왔으며 간혹 해외한국문학의 차원에서 일부 한국학자들의 조명을 받기도 하였다. 조선족 학자들은 중국 조선족 문학이 중국의 역사적 격변 속에서 중국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적 담론의 틀 속에 존재하며, 또한 한편으로 조선민족문학의 해외에서의 연속으로 조선민족문학의 고유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았다. 중국의 소수민족문학이면서도 동시에 해외조선민족문학의 한 형태로서의 이중적 성격을 조선족 문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조선족 문학 해석의 가장 관건적인 키워드로 보았다. 비슷한 맥락에서 한국학자들 역시 조선족 문학의 이중적 성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조선족 문학이 비록 해외한국문학의 한 범주이지만 .. 2020. 9. 28. 문명의 충격과 근대 동아시아의 전환(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3) 제국주의와 문명으로 표상되는 서구 및 일본과의 충돌 속에서 동아시아 각국의 사상 문화적 대응과 20세기 초 만주지역(중국 동북지역) 이주 조선인의 삶의 양상과 역사적 대응을 이야기 한다. ‘철학과 역사’라고 이름한 제1부에는 「중・일・한 근대화과정의 ‘동도수귀(同途殊歸)’ 현상 및 원인에 대한 탐색」, 「일제의 대륙침략과 조선의 對 ‘북방권’무역」, 「西洋科學의 東傳과 동아시아 전통과학의 終焉」, 「20세기 초 동북의 정세변화와 한인자치운동」 등 4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宋成有(송성유)의 글에서는 “동도”(同途, 19세기 전반기 중일한 삼국이 공히 직면한 정세, 즉 내우외환(內憂外患))과 “수귀”(殊歸, 각각 다른 유형의 근대화 길에 들어선 것)를 키워드로 삼아 “동도”와 “수귀”는 어떻게 표현되고 그 .. 2020. 9. 28. 귀환과 전쟁, 그리고 근대 동아시아인의 삶(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02) 근대 국민국가가 형성되던 격변의 시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삶을 살았던 동아시아인의 삶의 양상에 대해 고찰 귀환과 전쟁, 두 역사적 사건은 동아시아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 끼쳐 이 책이 굳이 ‘귀환’과 ‘전쟁’을 화두로 삼은 것은 이 두 역사적 사건이 동아시아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귀환’의 경우, 1945년 일제 패망 당시 해외 한인의 수는 대략 500만 명에 달했는데 이는 당시 한국인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였으며 미 국무부는 1943년 5월, 전후 처리와 관련하여 전후의 중대한 현안으로 해외한인 문제를 다루었다. 이 해외한인들 중 절반인 250만여 명이 귀환하고, 나머지는 해외 각처에서 억류・현지 정착 등을 통해 미귀환하였다. ‘전쟁’의 경우 한국전쟁, 즉 6.25전쟁.. 2020. 9. 28. 사라진 여진문자: 여진문자의 제작에 관한 연구 사라진 여진문자를 찾아서 한반도와 가장 인접한 지역에 살고 있던 여진족은 때로는 한반도의 함경도와 평안도 일부 지역을 침탈하거나 자발적으로 한반도로 이주해 온 역사는 를 비롯하여 에 엄청나게 많은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진학에 대한 연구는 너무나 부실한 면이 없지 않다. 여진어학에 대한 초창기 연구는 1896년 독일의 Wilhelm Grube의 사이관(四夷館) 여진역어를 중심으로 여진어학서인 에서 출발되었다. 여진글자의 창제 목적은 한문화에 대한 주체의식과 그리고 새로운 지배 세력의 재편을 위해 금 제국의 황제와 지배세력들이 고안해 낸 문자였다. 그러나 그들이 의도했던 문자의 지배력은 점차 중화 문명의 힘에 억눌려 제국의 지배 언어가 도리어 사멸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문자와 언어의 사멸은 그들의 .. 2020. 9. 25.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