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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21

이백 시에 나타난 자서전(윤인현 지음) 이백(이태백)이 남긴 시를 통해 그의 일대기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다 이 책은 이백(李白)이 남긴 한시(漢詩) 1,100여 수 중 그의 일대기를 알 수 있는 시를 선정하고 그 시로부터 이백의 일생을 이끌어낸다. 20대 젊은 이백은 포부와 자신감이 넘쳤다. 이런 자신감은 그의 문장력과 협객심을 기른 데서 나왔을 것이다. 그래서 10대와 20대의 시에는 검술을 배웠다는 내용과 협객들을 찾아다녔다는 내용이 자주 보인다. 또한 협객을 찬양한 시를 많이 창작하였다. 시에 나타난 협객들은 노중련, 신릉군 등 30대 이백은 이들 협객처럼 공을 이룬 후에는 물러나 산림에 은거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춘추시대 월나라 범려나 전국시대 조나라 노중련처럼 공성신퇴(功成身退)한 인물들을 좋아하였다. 출사(出仕)했던 40대 초반 이백.. 2023. 3. 3.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조선인들의 들숨과 날숨 야담집 ≪기인기사록≫ 100년이 지난 오늘 세상사람들과 만나다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 1921년 12월 상순, 일제하에서 야담집 ≪기인기사록≫ 상이 간행되었다. 그로부터 꼭 100년 뒤인 2022년 12월 ≪기인기사록≫ 상을 번역하고 그 중 일부를 선정하고 해설을 덧붙인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가 간행되었다. 송순기는 1920년대 식민지 시대를 살다간 문인 지식인으로 ≪매일신보≫ 기자요, 발행인 겸 편집장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36세라는 나이, 요절로 그의 문학 또한 그만큼으로 멈췄지만 문학세계가 결코 녹록치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1920년대 지식인 송순기의 대사회적 글쓰기를 한마디로 줄인다면 ‘전방위적 글쓰기’이다. 전방위적 글쓰기라 함은 기자로서 기사뿐만 아니라 야담, 소설, 한시, 논설.. 2023. 1. 3.
한국 역사 속의 음식 2(방기철 지음) 우리 음식에는 음양오행의 원리가 담겨져 있고, 배고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식재료에 따라 우리 음식의 특징을 살펴보다. 우리는 양의 성질의 칼로 음의 성질인 도마 위에서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양의 숟가락과 음의 젓가락을 사용하여, 양의 밥과 음의 국을 함께 먹었다. 밥상에 차려진 반찬은 오행을 상징한다. 음과 양이 조화된 간장과 된장, 오행의 요소가 골고루 갖춰진 탕평채와 무지개떡, 음양오행이 구현된 오곡밥과 비빔밥 등을 먹었다. 혼례를 치를 때 합환주를 마시고, 개장국과 삼계탕을 먹는 이유도 음양오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음양이 조화된 밥상을 대하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던 것이다. 우리 음식문화의 특징은 간장・된장・고추장・식초 등 발효음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근대시대 우리는 풍족하지 .. 2022. 6. 22.
한국 역사 속의 음식 1(방기철 지음) 음식에는 그 민족의 역사가 담겨 있다. 주제별로 우리 음식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변화상 살펴… 우리는 양의 성질의 칼로 음의 성질인 도마 위에서 음식을 만든다. 그 음식을 양의 숟가락과 음의 젓가락을 사용하여, 양의 밥과 음의 국을 함께 먹었다. 밥상에 차려진 반찬은 오행을 상징한다. 음과 양이 조화된 간장과 된장, 오행의 요소가 골고루 갖춰진 탕평채와 무지개떡, 음양오행이 구현된 오곡밥과 비빔밥 등을 먹었다. 혼례를 치를 때 합환주를 마시고, 개장국과 삼계탕을 먹는 이유도 음양오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음양이 조화된 밥상을 대하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던 것이다. 우리 음식문화의 특징은 간장・된장・고추장・식초 등 발효음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전근대시대 우리는 풍족하지 못했다. 숭늉과 누룽지・쌈.. 2022. 6. 22.
운명을 알고, 살고, 넘어서기(김성렬 지음) 생명존중의 인문학과 인간학으로서의 명리학을 결합하여 문학, 문화, 인간을 새롭게 이해 이 책은 우선 ‘운명이란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답하는 담론의 하나가 명리학이다. 필자의 탐득(探得)에 의하면 명리학은 인간의 운명에 대해 수많은 경우의 수로써 예측하고자 하지만 데이터의 부족으로 인간의 운명을 온전하게 예측할 수는 없는 담론이며 오히려 그것은 개별 자아의 정체성과 특질을 밝힐 수 있는 인간학적 성격의 담론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명리학을 문학과 작가, 문화 해석과 융합하여 새롭고 흥미로운 해석의 장을 연다. 또한 동양의 지혜인 음양오행론을 바탕으로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생명의 가치와 존귀함을 깨닫는 사유를 제시한다. 도입부 격인 제1부는 ‘인간에게 운명이란 있는가 없는가’.. 2022. 5. 4.
두 발을 못 뻗는 이 땅이 애달파: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삶(이상규 지음) 그 적막하던 달구벌을 울린 메아리 생전에 시집 한 권도 남겨놓지 않고 광복을 눈앞에 둔 어느 날 훌쩍 떠난 이상화 시인, 이 책은 오랜 시간 그를 탐색해 온 이상규 교수(경북대 명예교수)가 이상화의 입장에서 대필한 자서전이다. 필자는 지금은 되돌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지만 다시 그 적막하고 암울했던 1901년 이상화 시인이 태어난 시공간으로 되돌아가 본다. 이 책은 이상화의 문학에만 매달려 그의 삶을 두 토막 혹은 세 토막으로 나누어서 설명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이상화의 삶을 지배했던 전반기 문학인의 삶과 1927년 이후 문화예술 사회운동가로서의 기간으로 분절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통합한 그의 전 생애를 판독해 내려고 노력하였다. 필자 이상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 기간 동안 문학적.. 2021. 10. 8.
G2시대, 중국과 미국을 이끈 지도자들(공봉진 김혜진 지음) G2시대, 중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을 소개하다 한 권의 책에 오늘날의 중국과 미국이 세계 G2 지위에 오르기까지 양국의 지도자를 모두 다룬 적이 없어서, 한 권의 책을 통해 양국의 지도자의 정치관, 세계관, 대민(對民)관, 역사관 등을 살펴보기 위해 이 책은 기획되었다. 두 국가의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 따라 지도자가 누구냐에 따라 국가의 위기도 있었고, 성장도 있었다. 지도자를 통해 양국의 역사와 정치 변화를 알 수 있다. 양국은 우리나라와 밀접한 역사적 외교적 관계가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양국 지도자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022년 한중 수교 40주년, 한미 수교 140년 2022년은 한중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국과 미국이 수교를.. 2021. 6. 2.
어른아이학개론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야 한다. 정말이지 아름다워야만 한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생. 여전히 청년기라는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과도기의 삶에서 나는 언제쯤 확실하게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도대체 어른일까, 아이일까? 청년기를 지내던 어느 날, 서른을 맞으며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대체 난 어른일까, 애일까?” 아직까지도 나 자신이 어른인지 아이인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가 없다. 스스로를 청년이라 지칭하기도 애매한데 어른이라 말하기에도 어색하다. 남들에게 조언해주기에는 아직 뭔가 어설프고 이른 것만 같은데,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기에는 너무 커버린 것 같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삶 여전히 청년기라는 통과의례를 겪고 있는 과도기적 삶에서 나는 언제쯤 확실하게 어른이라 말할 수 .. 2021. 5. 28.
(개정판) 소통 불통 먹통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최선의 방법은 대화! 대화에도 기술이 있다! 대세는 소통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우리는 이전 세대를 살던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 군중 속의 고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왜 우리는 소통이 안 되는 걸까? 소통은 상대방에게 내 이야기를 해서 나를 이해시키는 과정이 아니다. 서로 전제로 하는 배경과 정보가 다르면 소통이 아닌 불통이 되고, 내 관점만을 고수하면 먹통이 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상대방의 속에 들어 있는 생각과 관점을 끌어내고, 내 생각과 감정을 풀어내어 함께 흐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소통은 테크닉이 아니라 철학이다. 누구나 말을 잘 하고 싶어 .. 2021.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