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지나치다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 관리는 외래어 표기와 외국어 음차표기 그 차이가 너무나도 또렷함에도 이를 구분하지 않고 뒤섞어 설명함으로써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래어는 우리말로 굳어진 외국어 음차표기를 외래어 심의 절차를 거쳐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린 것을 뜻하며 그 외에 외국어를 한글 자모로 표기한 것은 모두 외국어 음차 표기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현행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 음차 표기에 더욱 가까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한 규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 어문 규범 가운데, 특히 <외래어 표기법>에 초점을 두고 개선해야 할 문제와 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한국 어문 규범의 정책적인 관리는 정책 수립자의 고도의 철학적인 인식과 맞물려 있다.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보호하고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에 소통 도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드느냐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인 남북 언어가 하나 되는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이 문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국민들에게 가능한 편리하고 쉽게 우리말과 글을 표현할 수 있는 한글공동체의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 책은 국어정책 담당자는 물론 교열과 교정 전문직, 그리고 일반 독자들이 한 번쯤 읽고 생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 목차 ]
프롤로그: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검토
01 <국어기본법>에 근거한 <외래어 표기법> 분석
02 한글 지식·정보의 생산과 관리
03 생태적 관점에서의 한국어정책
04 한국 어문 규범의 미래
05 한국어정책의 미래
에필로그: 거울 속의 이미지
부록: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제2017-14호 <외래어 표기법>
[ 지은이 ] 이상규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이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연구원, 울산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였고 제7대 국립국어원장을 역임하였다. 교육부 인문학육성위원, 통일부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 및 동 이사와 대한민국 국회입법고시 출제위원을 역임하였다.
한국어문학회 회장, 국어학회 평의원, 한국방언학회 부회장 등 학회 활동과 더불어 ≪경북방언사전≫(2002 학술원우수도서), ≪언어지도의 미래≫(2006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훈민정음통사≫(2014년 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증보훈민정음발달사≫, ≪한글고문서연구≫(2012 학술원우수도서), ≪사라진 여진어와 문자≫(2014 문화체육관광 우수도서), ≪한글공동체≫(2015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도서),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2018 한국연구재단저술출판지원사업) 등의 저서와 국어학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 지은이 ] 한송이
경북대학교 박사 과정. 논문으로 <≪논어≫주석서에 대한 국어사적 연구: 18세기 수택본 ≪논어강보≫를 중심으로」(석사논문)가 있으며, 공저로 ≪한어방언지리학≫, ≪컴퓨터를 활용한 방언학 연습과 실제≫ 등이 있다. 참여 사업으로는 2014, 2015년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관련어 정비 구축, 2015년 한국방언연구원설립 타당성조사 학술용역, 2017년 표준국어대사전 뜻풀이 보완 연구 등이 있다.
[도서명] 맑스 마르크스 마륵스: 외래어 지나치다
[지은이] 이상규 한송이
46판(128×188) / 356쪽 / 값 14,000원
발행일 2018년 6월 20일
ISBN 978-89-5996-576-2 03700
[분야] 언어> 한글>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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