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분별심 없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바로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이다.
<지혜: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은 31년 6개월 동안 인문대학 교수였던 저자가 정년퇴직을 하면서 사랑하는 제자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먼저 ‘지혜’라는 단어에 대해 정의하고, 세상에 귀중한 것들이 많지만, 그 귀중한 것들의 핵심에는 지혜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지혜로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찾기 위해 인류의 스승이라고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 싯닷타(석가모니 부처), 임마누엘 예수, 무함마드, 공자 등을 만나고, 그들의 생애와 사상을 분석한다. 저자는 인문학과 종교를 어울러서 대중화시킬 목적으로 그들의 생애와 사상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을 추출해냈다. 세 가지 조건은 첫째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둘째 분별심이 없는 사람, 셋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세 가지 조건들이 현대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며, 현대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를 설명한다.
첫째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에서는 먼저 철학적 인간학과 문학작품 그리고 심리학이 말하는 자아상을 설명한다. 다음으로는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는 것은 올바른, 즉 자기에게 적합한 인생의 목적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전제하고, 젊은이들이 인생의 목표를 정하는 데 유의할 점 20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며, 자기와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사람임을 강조하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동시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건강과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사람임을 말하고, 저자는 자신이 직접 라자요가의 수련과정을 통해 터득한 스트레스의 정체와 해소법을 소개한다.
둘째로 「분별심이 없는 사람」에서는 먼저 분별심이 없는 인간의 뜻을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한다. 하나는 사람이나 생물 그리고 무생물 등 우주의 삼라만상을 차별하지 않고 대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우리가 처하는 불행과 행복, 실패와 성공, 번뇌망상과 깨달음 등과 같은 일반인들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황들을 분별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을 전제하고, 절대자의 시각이나 모든 것에 완전히 방하착(집착을 버림)한 사람만이 분별심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함을 말한다. 저자는 계속해서 역설의 원리가 우주의 원리이며 모든 종교의 원리임을 강조하고, 역설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우리는 왜 분별심을 가져서는 안 되는가를 구체적으로 말한다.
저자는 분별심이 없는 인간이 되기 위하여, 겸손하고 하심(下心)할 것을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분별심이 없는 인간으로 순수한 인간을 제시하고, 순수한 인간의 특징을 말한다. 저자는 중용과 중도의 경지와 차이점을 말하고, 분별심이 없는 인간이 행해야 할 올바른 언어생활과 침묵의 의미를 말한다. 그리고 분별심이 없는 경지를 불교의 깨달음의 경지와 비교하여 설명한다.
셋째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에서는 먼저 동양철학에서 수천 년 동안 논의되었던 우리가 살아가는 길인 도(道)의 본질이 사랑임을 강조한다. 우리의 삶은 바로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과정이며, 우리의 모습은 무엇을 사랑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제시하고, 사랑의 본질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것임을 주장한다. 저자는 동서고금의 사상과 문학작품들의 훌륭한 말들을 통해서, 어떻게 사랑의 본질이 역지사지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는가를 설명한다.
저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으로 ‘바울의 사랑관’을 소개하고, 불교에서 말하는 사랑으로 ‘동체대비’와 ‘무연대비’를 소개한다. 그리고 사랑의 현실적인 문제로 우정과 효도에 대해 말하고, 저자는 자기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조직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강조해서 말하면서, 사랑은 모든 문제의 답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저자는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했던 인간 중에는 예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그리고 무함마드님만큼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분별심이 없으며, 사랑을 실천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지혜는 신(神)의 속성이지 인간의 속성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신(神)만이 지혜로울 뿐 인간은 모두가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요의 경전들과 <안티고네> 비롯한 많은 고전들이 신(神)만이 지혜롭다고 말하고, 신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우리가 지혜로운 인간이 되려는 것은 처음에 말한 것처럼 행복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행복한 인간의 모습으로 정신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을 제시하고, 어떻게 행복한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 목차 ]
머리말
프롤로그 지혜를 찾아 떠나는 여행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
분별심이 없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에필로그
[ 지은이 ] 원명수
1964년 배재고등학교 졸업
1969년 연세대학교 졸업
1985년 중앙대학교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1979년~2010년 계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저서로는 <수필선집>, <문학정론>, <모더니즘시 연구>, <한국희곡의 희극성 연구> 외 다수.
[도서명] 지혜: 지혜로운 인간의 세 가지 조건
[지은이] 원명수
발행일 2010년 12월 10일
ISBN 978-89-5996-100-9 03000
신국판 / 368쪽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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