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21 이상화 문학전집 앞선 지성인, 이상화 상화(尙火) 이상화(李相和, 1901~1943)는 1920년대 전반기 우리나라 현대 시학의 선구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시인으로, 또 평론과 소설, 수필, 편지글 등 다방면에 글을 남긴 당대에 앞선 지성인이었다. 영어와 프랑스어, 일어를 통해 서구의 사회주의 문학 이론을 섭렵하고 파스큘라와 카프 계열에 경도될 만하였으나 휩쓸리지 않고 행동으로 글로써 꼿꼿이 문이도(文以道)를 실천하였던 일제에 저항한 시인이다. 이상화 시의 재해석 종교・여성・언어・장소의 관점으로 보아야 1920년대 우리나라 대부분의 문인들의 공통적 현상이겠지만 상화 역시 ≪백조≫ 동인으로서 유미적 낭만주의적 경향을, ≪폐허≫ 동인으로서 민족 저항주의적 성향의 다면성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상화의 시의 내면을 좀 더 천.. 2020. 10. 12. 신정심상소학(학부 편집국 편찬,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3) 새로운 이념을 보급하는 역할 담당 1986년 조선의 학부가 새로 만든 국어교과서 일제의 조선어 교과서 개발과 참여는 조선의 말과 글을 가르치기보다는 국민(나아가 일제의 신민)을 향한 통치이념과 정책 보급에 궁극적 목표가 있었다. 은 1896년 조선의 학부가 새로 만든 국어교과서이다. 3권 3책으로 구성되었고 국한문혼용으로 기술되었다. 그러나 직전의 (1895)에 비해 대체로 문장의 길이가 짧고, 한자의 쓰임새가 적으며, 한자의 난이도도 높지 않다. 특히 내용과 단원 구성을 비교해 보면, 은 국가․역사․지리 등이 중심이 된 데 반해 은 생활, 가정, 사회 등 일상의 제재가 평이한 수준으로 엮인 것이 특징이다.은 표면적으로는 각각의 권마다 난이도를 고려하고 일상적 제재를 배치함으로써 학습자의 눈높이를 적극적.. 2020. 9. 8. 신찬초등소학(상/하, 현채 저작 겸 발행,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2) 기본적인 상식, 혹은 교훈을 전달하는데 주력 구국과 계몽 은 1909년(융희 3)에 현채(玄采, 1886~ 1925)가 지은 사찬(私撰) 국어교과서다. 번역가이자 역사가였던 현채는 에 앞서 초등학교 교과서 (1907)을 집필하였으며, 이 책은 당시 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널리 읽혔다. 그러나 애국심과 민족사상 고취를 근간으로 삼았던 은 1909년 5월 일제에 의해 발표된 ‘출판법’에 의하여 강제 압수 및 발매금지 당한다. 그 후 을 대신할 교과서로서 이 출간되었다. 출판법이 발효된 직후인 1909년에 간행된 이 책은 ‘교과용도서검정규정’을 통과하였으며, 한일강제병합 이후인 1913년까지 재간, 삼간되면서 일제강점기 국어교과서로 계속 사용되었다.은 국한문 혼용체의 인쇄본으로서 6권 6.. 2020. 8.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