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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출판251

북한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슈퍼우먼’ 혹은 ‘꽃’으로 호명되는 북한의 여성 이 책은 앞서 출판된 ≪북한의 언어: 소통과 불통 사이의 남북언어≫, ≪북한의 정치와 문학: 통제와 자율 사이의 줄타기≫,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과 같이 북한 주민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작은 소통의 통로를 열어 가고자 기획되었다.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소통을 위한 출발이다. 이해가 없으면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방적 이해는 불통이나 이해를 가장한 폭력이 된다. 통일이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통일이 대한민국의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역사는 통일이 되는 그 날로 멈추지 않는다. 통일도 길게 보면 역사의 과정이다. 통일된 이후에도 한반도의 땅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몸을 부대끼며, 서로의 삶을 섞어가며 .. 2020. 11. 30.
경남·부산 지역문학 연구 4(지역문학총서 25) 경남·부산 지역문학을 연구하여 싣다 이 책은 모두 다섯 묶음으로 이루어졌다.제1부는 부산 문학 자리다. 1920년대 부산 지역 청소년문학에서 드러나는 항왜의 경험을 구명한 글에서부터 1930년대 부산의 첫 문예지 ≪종≫을 소개한 글, 나아가 1950년 전쟁기 김수영이 거제도의 포로수용소가 아니라 부산의 거제리 수용소에서 포로 생활을 했음을 밝힌 글을 올렸다. 2부 세 편은 울산 문학을 다루었다. 무명 시인 조순규는 울산의 첫 근대 시조시인이다. 이어서 오영수의 초기 시작 활동 양상을 따진 글, 울산의 대표 경관인 태화강이 지역시 속에 어떤 모습으로 담겼는가를 살핀 글을 뒤에 세웠다. 다른 소지역에서도 특정 경관이나 장소를 꼼꼼하게 다룰 수 있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3부는 합천 문학을 살핀 글로 이루어졌.. 2020. 11. 26.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대학 글쓰기 외국인 유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글쓰기 교재 이 책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글쓰기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글쓰기 책이 많이 개발되었지만, 대체로 한국어 문법책에 가깝거나, 글의 예시를 보여주는 데 치중하거나, 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서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유학생들이 대학 생활에서 필요한 글쓰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가 어려웠다.이 책은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집필 수준을 설정하고 이들이 당면하는 한국어 글쓰기, 특히 보고서 작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국어의 형식이나 규칙에 관한 사항도 문법서에 가까운 설명보다는 글쓰기를 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 제공해서 글쓰기 본연의 목.. 2020. 11. 26.
성남세고(城南世稿) 나라사랑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경주이장가의 글을 들여다 보다 이번 2016년에 출간된 ≪성남세고≫는 경북대학교도서관 소장본을 저본으로 역주한 국역본(國譯本)이다.번역문은 쉬운 우리말로 옮기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번역문을 상단에 두고 원문을 하단에 배치하였다. 단, 한시는 번역문을 왼쪽에 원문을 오른쪽에 배치하였다. 본래 경주이장가(慶州李庄家)를 일으킨 금남(錦南) 이동진(李東珍)과 그 아랫대 소남(小南) 이일우(李一雨)가 작성한 문집인 ≪성남세고(城南世稿)≫는 1936~1939년 사이에 유학자 최종한(崔宗澣) 선생이 서문을, 상악(相岳) 선조가 유사(遊事)를, 상무(相武) 선조가 발문(跋文)을 쓰고 편집과 마무리를 하여 석인본(石印本)으로 대구에서 출간되었다. 한지에 석인본으로 2권 1책이며 사.. 2020. 11. 25.
한국 역사 속의 문화적 다양성(다문화총서 6) 단일민족국가 신화를 타파하고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노력하다. 한국사회는 오랫동안 단일민족국가의 신화에 몰입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학계와 교육계 및 사회단체 등을 통해 진행되어 왔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학계의 각 분야에서는 문화의 통합과 충돌에 대한 연구가 상당 부분 진척되어 왔다. 문학 분야에서는 비교문학연구, 문화연구 등을 중심으로 다문화패러다임의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행해졌다. 또한 최근 영미문학연구회 등을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영문학 작품들에 대한 기존의 번역을 점검하는 노력 또한 다문화사회에 한 걸음 내딛는 우리의 현실을 다시 검토하는 디딤돌이라 하겠다. 역사 속에서 한국사회에 수용되고 적용된 다양한 문화를 밝히다. 한국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시각을 단순히 세.. 2020. 11. 25.
경북대본 小白山大觀錄·화전가 조선시대의 대표적 여성문학 장르 내방가사는 창작자가 직접 필사하고, 낭송하기도 하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여성문학장르이다. 한글흘림체의 필사본이 보편적인데, 여성들 간의 사적 유통 경로를 거치면서 다량의 필사본이 제작, 유통되고 있다. 이것은 내방가사만의 독특한 향유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내방가사는 개인적 창작물인 동시에 집단 창작물이기도 하다. 또한 향유자가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자신의 체험이나 생각을 덧붙이거나 다른 가사의 내용이나 한글소설을 비롯한 다른 문학 작품의 내용을 삽입하거나 텍스트를 융합하기도 한다. 내방가사 작품들의 문학적 가치를 찾다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 내방가사에 대한 연구는 타 문학장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활발하지는 못한 감이 있다. 한글 표기의 우리의 고전문학 작품 연구, .. 2020. 11. 24.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민 교과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통일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지적 수준이나 인식 수준은 백지에 가깝다.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國花)가 무엇인가?”, “북한 헌법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정확히 답변할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북한에도 헌법이 있어?”라는 질문이 돌아오기 십상일 것이다. 북한 문제나 통일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통일문제는 의미와 비중에도 불구하고, 일상 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다면 ‘그런 것까지 알아야 돼?’라는 반문이 앞선다. 통일문제나 북한문제가 정치인이.. 2020. 11. 24.
(조 해버 존스 著) 국문독본 1902년 최초의 민간 초학용 순국문독본 ≪국문독본≫은 1902년 미국인 선교사 조 해버 존스(한국명 조원시)가 지은 최초의 민간 순국문독본이다. 1895년 근대식 학제 도입 이후 학부에서는 다수의 독본을 편찬했는데,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본격적으로 교과서를 개발한 것은 1900년대 이후의 일이다. 특히 다수의 교과서는 1905년 이후에 출현하는데, ≪국문독본≫은 학부 편찬의 독본과는 달리 초학용 순국문독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독본의 저술 동기는 영문 초판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제 개편에 따른 교과서의 필요성, 고유 사상을 반영한 새로운 국가사상, 낡은 학제를 벗어난 한국 사상을 기르기 위한 노력으로 ≪초학언문≫의 심화 단계에 해당하는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 ≪국문독.. 2020. 11. 24.
조선후기 한글 유배일기 연구 유배인들이 유배과정에서 겪은 경험의 생생한 기록 유배일기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도대체 왜?’와 ‘과연 어떻게?’라는 의문이었다. 유배인들이 왜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 일기를 기록하여 남기려고 했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기록이 가능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 물론 연구를 시작하고는 곧 위의 의문들은 우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기라고 해서 꼭 매일 기록한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유배라고 해서 상상하는 것처럼 기록이 어려운 상황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훨씬 복잡하고 흥미로운 궁금증이 처음의 의문들을 대신해서 계속 생겨나는 바람에 아직까지 유배일기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었다. 1부, 1장에서는 .. 2020.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