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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글쓰기교육13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 知의 에로스와 통섭적 글쓰기 현재 대부분의 대학에서 글쓰기 교육은 실용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를 교수하기 위해 펴낸 교재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보고서․자기소개서․기안문․각종 서식에 이르기까지 실용의 이름으로 나열된 백화점식 교수안들이 그것이다. 글이란 무엇이며, 왜 써야 하며, 어떻게 써야 참다운 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 언급도 없다. 마치 직능교육처럼 변질되어 버린 글쓰기 교육의 문제는 어디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단순하게 규범문법을 익히고 글쓰기의 형식 논리를 이해한다고 해서, 가치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법적으로 틀림이 없고, 글쓰기의 형식적 틀은 잘 갖추었지만, 자기사유가 조금도 없는 글을 우리는 무수히 보아왔다.. 2018. 11. 30.
미의식과 인간: 예체능계열 글 읽기 예술은 성실함이라는 덕목을 보여주는 교훈이 되기도 한다. 참다운 예술가는 정설로 굳어 있는 편견을 거부하는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정직함을 가르치는 것이다. 가령 이 세상의 모든 가치들 중에서 절대적인 진실성이 군림하게 된다면 얼마나 빨리 이 사회가 진보할 것인지를 쉽게 상상해볼 수 있다. 이 사회가 스스로 인정하는 과오와 추악함을 빨리 제거한다면 우리들이 발 딛고 서 있는 이곳은 매우 빠른 속도로 낙원으로 변할 것이다.- 중에서 [ 목차 ] 제1장 생각의 발생 벌거벗은 눈 [진중권]책과 몸―찰떡궁합 [고미숙]동물도 죽음을 애도한다 [최재천]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취향공동체'의 탄생 [진중권]21.. 2018. 10. 30.
교양과 계몽: 인문사회계열 글 읽기 '리버럴'의 고전적 의미는 앞서 설명했지만, 그 현대적 의미는 "관용적일 것, 정통적 신념에 속박당하지 않을 것, 따라서 긍정적일 것"이다. "정통적 신념에 속박당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척 어려운 표현인데, '이건 이런 거니까 이렇게 해야만 한다'거나 '옛날부터 그래왔던 거니까 그런 식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식의 보수적인 관습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리버럴 아츠, 그 '리버럴'이라는 말에는 과거의 고정과념에 방금 이야기한 것의 의미가 보태진 셈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교육, 자신을 자유로운 인산으로 키워내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교육, 바로 그 것을 가리켜 인문교양이라 말한다. - 중에서 [ 목차 ] 제1장 글쓰기와 교양 왜, 지금 '교양'인가? [서경식]진화의 산물로서 .. 2018. 10. 30.
과학기술과 윤리: 자연공학계열 글 읽기 과학과 과학기술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무조건 과학을 맹신하고 찬양하는 것도 똑같이 어리석은 태도이다. 자연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구체적인 행동의 선택은 감상적 신비주의가 아니라 과학의 합리적 자연관에 근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은 근시적이 아니라 원시적인 관점에서, 파편적이 아니라 통합적인 큰 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과학과 인문학의 의미있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중에서 [ 목차 ] 제1장 비판정신과 과학기술 윤리의 어머니: 교양과 도덕의 관계에 대하여 [에른스트 페터 피셔]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리처드 도킨스]살아있는 DNA [리처드 도킨스]과학기술과 인간 [박이문]인터넷 시대의 소통과 책임성 [서동욱]사이버 공간에는 중력이 없다 [진중권]인터넷의 미래와 공동.. 201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