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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종합 및 기타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2: 윤석열 탄핵! 그 이유들

by 양정섭 2025. 4. 28.


이 글은 2023년 5월 17일부터 2025년 4월 4일까지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과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등 언론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즉 윤석열 정권 출범 1년 뒤부터 탄핵되는 날까지 2년여의 기록이다.


100여 개의 기호로 읽어본 윤석열 탄핵의 이유들

이 책은 100여 개의 기호로 읽어본 윤석열 탄핵의 이유들을 담았다. 세상을 코드로 읽으려는 이들이 있다. 이를 세칭 기호학이라 한다. ‘기호’(이 책에서 기호는 어휘)는 한 번 체계가 잡히고 나면 사용할 때 일종의 사회성과 강제성을 갖게 된다. 이 사회성과 강제성이 ‘코드’이다. 따라서 우리는 ‘부조리’를 ‘도리’라 하면 안 되고 ‘폭력’과 ‘억압’을 ‘자유’와 ‘민주’라 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윤석열은 불의가 불의임을 부도덕이 부도덕임을 모르는 세상을 지향했고 우리 국민들은 이를 ‘탄핵’이란 기호로 바꾸었다. 그것은 정의가 정의임을 도덕이 도덕임을 지향하는 코드였다.
이 책 속에는 ‘왜 윤석열은 탄핵되었으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라잡은 윤석열 2년여 동안의 기호들이 갈무리되어 있다. 이러한 어휘들이 다시는 이 땅에 소환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기호’들을 따라잡은 결론이 바로 ‘因循姑息, 苟且彌縫’이다. 세상이 병든 이유를 조선 후기를 휘청거리며 살아낸 실학자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 선생은 이렇게 적바림해 이 글을 머리맡에 걸어 두었다고 한다. “인순고식(因循姑息, 머뭇거리며 구습대로 행동함)이요, 구차미봉(苟且彌縫, 구차하게 적당히 얼버무림)이라!” 선생은 “천하만사가 이 ‘여덟 글자’ 때문에 이지러지고 무너진다”고 하였다.
지은이 간호윤은 말한다. “우리 역사가 악인들을 단 한 번이라도 단죄한 적이 있던가? 오히려 학정에 시달리다 농민봉기를 하였던 전봉준도, 백성들을 위해 동학을 창시한 수운 최제우도, 억압과 수탈의 대상인 베 짜는 며느리를 보고 ‘일하는 한울님’이라 했든 해월 최시형 선생도, 모두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 그 목이 잘리었다. 독립운동을 하였던 이들, 군부 독재에 항거한 수많은 이들도, …군사 쿠데타에 항거한 광주의 이름 모를 시민들도, 모두 악인들에 의하여 이슬처럼 사라져 갔다. 그러나 그 악인들 중 역사의 단죄를 받은 이들이 있던가? 오늘, ‘인순고식!’과 ‘구차미봉!’이라는 우렁우렁한 선생의 일갈을 질근질근 씹으며 글을 쓰는 이유다. 이 여덟 글자가 이 대한민국에서 실현되는 그날까지….”라고.


[ 출판사 서평 ]

이 책은 고인들이 온 몸으로 전한 실학의 세계로 현재를 보고 있다. 그것은 필자에게는 괴로운 글쓰기였을 것이다. 이유는 실학이 이 대한민국에서 전연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전율스런 사실 때문일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그 어느 곳에도 선인들이 꿈 꾼 실학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은이 간호윤은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우리의 현실을 타개할 방법을 끊임없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어느 나라 학문이든, 그것이 실생활에 이로운 실학이라면 가리지 않고 선학자들에게 묻고 있다. 그렇게 현실의 문제를 찾고 그 해결책을 실학의 세계에서 찾기 위해 노력한 책이다. 이 책의 의의는 여기서 있다. 
이 책은 윤석열 정부, 나아가 우리의 정치, 사회 문화를 가감 없이 짚어낸 글들이다.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있으므로 청독을 권한다.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2: 윤석열 탄핵! 그 이유들(간호윤 지음, 경진출판 발행)


[ 차례 ]

책머리에

000 휴헌(休軒) 간호윤(簡鎬允)의 ‘참(站)’을 시작하며
001 미자권징과 무탄트 메시지
002 범죄가 무죄의 가면을 쓰고 나타났다
003 파랑새를 찾아서
004 목후이관과 망각에 대한 기억의 투쟁
005 수박의 계절에 쓴, 능라도 수박고(考)
006 ≪임꺽정≫을 가르치고 읽어 볼 이유
007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이 누구인가?
008 쿼바디스! (지금 이 나라는) 어디로 가나이까?
009 ‘보수(保守)’를 참칭하지 마라!
010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
011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012 우리 각자가 괴담(怪談)을 쓰는 겁니다
013 악어상(鰐魚像)과 주술(呪術)
014 무대뽀 광복절 경축사와 박수 18번!
015 대한민국, 군중심리가 작동하는 최면에 걸린 황홀한 상태
016 “너무 겁이 없어요” 하는 거 보면
017 분노하라! 그래야 1+1=100, 1000, 10000, …이 된다
018 노예들의 천국과 주인들의 지옥
019 말세이구설치천하!
020 ‘정의’란 더 강한 자의 이익에 지나지 않는다
021 윤석열의 서사와 이재명의 서사
022 필론의 돼지와 디케의 눈물
023 ‘언어의 옥(獄)’으로 그리는 ‘당신들의 오발탄 천국’
024 당나귀 정권, 감당 못하면 짐을 내려놓으시지요
025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만 존재하는 야후(Yahoo)의 세계
026 진 꽃은 또 피지만 꺾인 꽃은 다시 피지 못한다
027 KBS 쿠데타(?), 그리고 사마귀와 두꺼비의 시간
028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는 누구를 위해서인가?
029 대한민국 언론의 자화상, 이래도 되는 건지요?
030 ‘국위민탄’에 ‘가한인고’라
031 인정(仁政), 천하는 천하 사람들의 천하이다
032 허명(虛名)의 시대, 다리 아래서 원을 꾸짖는다?
033 방관자들의 시대를 꿈꾸며, “냄새가 선을 넘는다”
034 예(禮)・의(義)・염(廉)・치(恥)가 없으면 나라가 망한다
035 이재명 대표의 서사(敍事)를 지켜 볼 이유
036 민주당 공천과 당나귀 팔러 가기
037 언론, 우상에 도전하는 이성의 기록이어야
038 진령군(眞靈君)을 통해 보는 김건희(金建希) 여사(女史)
039 후흑학(厚黑學)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040 억지 춘향의 세상에 본 ‘KBS 단독 인터뷰’
041 <벌거숭이 임금님>과 KBS 대담
042 독일과 덴마크 국빈・공식방문 취소, 소설을 욕보이지 말라
043 2024년 2월, 대한민국 버전의 <해리슨 버거론>
044 메시아 증후군과 진정한 기생충 찾기
045 거부할 수 없는 선택을 강요당하는 자들과 망치: 망치가 가벼우면 못이 솟는다?
046 자기가 백성을 탄압한다고 말하는 독재자는 없다
047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주는 깨달음
048 안동답답이와 밭두덕 두더지의 언어관을 바꾸자
049 대파 한 뿌리가 빚는 대한민국 자화상,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기사
050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에 즈음하여 “하려면 해라! 했다”: 일신운화를 거쳐 통민운화로 나아가 일통운화까지 나아갈 선량을 뽑자
051 만우절, 대통령의 의료개혁 담화를 보고
052 22대 총선, 국민들이 ‘하라면 해야 한다’. 그것도 곧바로…
053 깜냥이 안 되는 감당 못할 자리, 윤석열차의 폭주를 멈춰라!
054 야당에 주는 시무(時務) 7조!
055 세 개의 거울로 비춰보는 대한민국의 오늘: 거울・역사・인물
056 여당에 주는 시무(時務) 6조!
057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말과 ‘욕 권하는 사회’
058 공동묘지의 평화는 평화가 아닌 죽음의 적막일 뿐이다
059 민정수석실 부활을 보며 어리석은 사람 하늘에 활쏘기
060 ‘검찰 인사’와 ‘사당 쥐’ 이야기
061 1%가 90%를 이기는 비법(?), ‘89인’의 ‘그들만의 리그’
062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063 피터팬 증후군과 똑딱 악어의 시계 소리!
064 도리도리하며 설레발치는 그, 그리고 산유국 꿈
065 윤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를 보며
066 권력과 광기의 사회 병리학
067 민주주의 정의조차 부인하는 인지 부조화의 사회 병리학
068 대한민국 언론과 ‘견(犬)’의 기호학: 랩독,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짖는 한 마리의 개
069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한 조작된 사건?
070 탄핵(彈劾) 정국, 그 끝은 국민들의 마음에 이미 와 있다
071 ‘한국 망할 수도 있겠다!’와 이이 선생의 ‘난세(亂世)’
072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 세계 지도자들 중 또 1위!(?): 25개국 중 25위!
073 요지경 속 술타령
074 기이한 나라 깜빡 공무원의 “깜빡했어요!”
075 막장 블랙 코미디: “민주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 끼친다”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076 그런데 이제 또, ‘이승만 동상’을 세워야 하는가?
077 2024년 8월, ‘25시’를 향해 달려가는 검찰공화국 대한민국
078 환상통을 앓는 대한민국: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기 위해 너무 많이 훔치면 잡힙니다
079 2024년 친일파들, “너희들의 기억을 전량 회수한다!”
080 ‘식민 지배 미화 인사 공직 진출 금지법’을 제정하라
081 임시정부의 법령을 위월(違越: 위반)하는 자는 적으로 인(認: 인정)함
082 ‘독서지수’와 ‘계엄령’의 함수 관계
083 고담시의 빌런들과 대한민국
084 의료 대란: 한가위 둥근 달을 보며, 그야말로 ‘개가 웃을 일!’
085 유종지미・권불십년・화무십일홍, 그리고 철면피 공화국
086 ‘대통령’이란 호칭을 박탈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공복(公僕)’이다
087 거짓이 판치는 시대에 진실을 말하는 법!
088 윤석열 정권에서 묘청의 난을 생각하는 이유
089 ‘오빠’와 ‘그들’의 눈물
090 환후수사(桓侯遂死):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
091 한글날, 축사(祝辭)가 조사(弔辭)로 들리는 까닭: 한국어 파괴의 병참기지가 된 윤석열 정부
092 권총 든 다섯 살짜리 꼬마 애와 김 여사의 수렴청정(垂簾聽政)
093 ‘수산나와 두 늙은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갈 바: 나는 이 여자 죽음에 책임이 없다!
094 낭패 부부의 낭패불감: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보고
095 눈과 귀가 아프다. 이제, ‘분노 유발자, 대통령 놀이’ 그만 둬라!: 2024년 11월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보며
096 파블로프의 개와 빨간약
097 전실판사(全失判事)의 숙녹비법전(熟鹿皮法典)-이재명 야당 대표의 <선거법 유죄 판결>을 보고: <한성진 결송>이란 소설
098 ‘레밍’으로 소환(召喚)된 한국 정치
099 대한민국 정치 인식, 그 박학한 무지와 무지한 박학
100 2024년 12월 3일~4일 계엄령 내린 날, 어느 선생의 일기
101 ‘그’의 계엄령과 <광염소나타>
102 갑진 탄핵 선언서
103 계엄령과 ‘레이디 김건희’: ‘의미 없이 지껄이는 이야기’와 ‘소음’, 그리고 ‘핏빛 광기’
104 탄핵! 그 이후, ‘・헌・법・재・판’의 의미
105 부조리극(不條理劇)이 상연 중인 대한민국의 ‘베랑제들’
106 2025년 새해, 반항・자유・열정의 ‘시시포스 신화’를 꿈꾸며
107 토윤석열격문(討尹錫悅檄文)!
108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1): 돼지는 살찌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109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2): 언론, 참으로 한 마리 개였다
110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 (3): ‘염치교육’으로 ‘언어예절’을!
111 한 몽상가의 “호수에 비친 달그림자를 좇는 것 같다” 해석
112 사이비! ‘정월 대보름날 귀머거리장군 연 떠나보내듯’
113 헌법 재판을 보며: 전문가의 죽음과 체병 공화국
114 탄핵 인용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인 상(像): 1. 정직, 2. 공정, 3. 배려, 4. 책임감, 5. 용기
115 인순고식과 구차미봉: 천하만사가 이 ‘여덟 글자’ 때문에 이지러지고 무너진다
116 “그런 거 알아? 가슴에 커다란 바윗덩어리 하나 들어앉은 느낌을” <악마를 보았다>
117 2025년 을사년 3월, <을씨년스런 오늘>을 다시 읽어본다
118 ‘원숭이 재판’과 “너나 잘하세요!”
119 히틀러를 잉태한 바이마르 공화국 법[관]: ( ? )한 대한민국 법[관]
120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이후, ‘인순고식’ ‘구차미봉’ 여덟 글자!


[ 지은이 간호윤(簡鎬允) ]

인하대학교 초빙교수.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그는 경기 화성, 물이 많아 이름한 ‘흥천(興泉)’ 출생으로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예닐곱 살 때부터 명심보감을 끼고 두메산골 논둑을 걸어 큰할아버지께 갔다. 큰할아버지처럼 한자를 줄줄 읽는 꿈을 꾸었다. 12살에 서울로 올라왔을 때 꿈은 국어 선생이었다. 고전을 가르치고 배우며 현대와 고전을 아우르는 글쓰기를 평생 갈 길로 삼는다. 그의 저서들은 특히 고전의 현대화에 잇대고 있다. 고전을 읽고 쓰기에 자칭 ‘고전독작가’라 한다.
저서들은 특히 고전의 현대화에 잇대고 있다. ≪한국 고소설비평 연구≫(2002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이후, ≪기인기사≫(2008),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2010),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2012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그림과 소설이 만났을 때≫(2014년 세종도서 우수학술도서), 그리고 ≪아! 나는 조선인이다: 18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2017), ≪욕망의 발견≫(2018), ≪연암 평전≫(2019), ≪아! 조선을 독(讀)하다: 19세기 실학자들의 삶과 사상≫(2020)에서 ≪조선 읍호가 연구≫(2021), ≪별난 사람 별난 이야기≫(2022),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2022), ≪기인기사록≫(상)(2023), ≪코끼리 코를 찾아서≫(2023), ≪연암소설을 독하다≫(2024), ≪조선의 양심, 연암 박지원 소설집≫(2024),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2024) 등 50여 권과 이 책까지 모두 직간접으로 고전을 이용하여 현대 글쓰기와 합주를 꾀한 글들이다.
‘연구실이나 논문집에만 갇혀 있는 고전(古典)은 고리삭은 고전(苦典)일 뿐이다. 연구실에 박제된 고전문학은 마땅히 소통의 장으로 나와 현대 독자들과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연암 선생이 그렇게 싫어한 사이비 향원(鄕愿)은 아니 되겠다는 게 소망이다.


[도서명] 간호윤의 실학으로 읽는 지금 2
[부제명] 윤석열 탄핵! 그 이유들
[시리즈] 사이비 4
[지은이] 간호윤
[펴낸곳] 경진출판
신국판(152×224) / 392쪽 / 값 25,000원
발행일 2025년 04월 30일
ISBN 979-11-93985-73-1 03300
분야: 사회 > 사회・정치・문화 > 실용・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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