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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한국학자료

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 1)

by 양정섭 2020. 11. 9.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논의된 근대적 글쓰기론 자료를 모으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서점에도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으며, 베스트셀러에도 진입했을 정도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 흥미로운 점은 근대 시기에도 글쓰기에 관련한 자료들이 다수 존재했었다는 점이다. 어쩌면 ‘말하기’와 함께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글쓰기’는 예전부터 많은 관심의 대상이었을지 모른다.


최근 근대적 글쓰기와 관련된 연구가 관련 학자들 사이에서 비교적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근대적 글쓰기 연구는 주로 1890년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대상으로, 그 시대의 글쓰기가 어떤 경향을 보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연구 주제로 삼는다. 일부 연구에서는 이 시기의 글쓰기가 재현으로서의 가치를 가지며 자아를 발견하는 시기로 규정하는 경우도 있고, 문예나 문체 발전의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이 시기의 글쓰기 관련 교재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작업도 다수 이루어졌다. 최재학의 ≪문장지남≫(1908), ≪실지응용작문법≫(1909)을 비롯하여, 이각종의 ≪실용작문법≫(1911), 이종린의 ≪문장체법≫(1914)을 비롯한 다수의 교재가 발굴 소개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근대 시기의 글쓰기에 관한 논의가 일부 교재에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일제강점기의 경우, 다수의 잡지나 신문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논설 또는 논문을 발견할 수 있다. 더욱이 문학적 글쓰기, 곧 창작과 관련된 논의는 프로 문학 논쟁이 본격화되면서 빈번한 논쟁의 주제가 된다.


이번에 발간된 ≪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경진출판)≫는 관련 연구를 지속해온 김경남(건국대) 박사가 일제강점기에 이루어진 글쓰기 관련 자료를 모아 놓은 것이다. 자료 정리의 기준은 1) 글쓰기와 관련된 일반적인 논의, 2) 잡지에 등장하는 문학적 글쓰기와 관련된 논의, 3) 동아일보에 소재하는 문학적 글쓰기(창작 관련 논의)이다. 이 자료집에 정리한 글들이 이 시대의 글쓰기와 관련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정리되지 않았던 자료를 최대한 찾아 정리하고자 한 점에서, 일제강점기의 글쓰기에 관한 연구자들에게 다소의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목차 ]


제1부 일제강점기 신문・잡지 소재 글쓰기론

    [1] 文章小論: 金岸曙

    [2] [雜論] 荒文에 對한 雜文-‘雜文橫行觀 筆者에게’: 金岸曙

    [3] 文章上의 私考: 신정언

    [4] 朝鮮語와 作文: 李秉岐

    [5] 新聞 文章 如是觀-主로 報導記事를 中心으로 한 鑑賞: 朴八陽

    [6] 記者生活과 文藝家: 廉想涉

    [7] 文體와 形式의 要素: 골함 B. 만슨 作, 朴英熙 譯

    [8] 언어의 순수를 위하야: 金岸曙

    [9] 作文論: 岸曙 金億

    [10] 효과적인 광고의 원리와 방법: 鄭慶澔

    [11] 聖書와 文章: 田榮澤

    [12] 文章論: 柳子厚


제2부 일제강점기 문학적 글쓰기론 자료(잡지 편)

    1. 개벽

    2. 조선문단

    3. 철필

    4. 농민

    5. 한글(1935)

    6. 학등


제3부 일제강점기 문학적 글쓰기론 자료(동아일보 편)

    1. 방정환, 동화작법

    2. 송아 주요한, 문예통속강화

    3. 양주동, 미학적 문예론

    4. 양주동, 문예비평가의 태도・기타

    5. 廉想涉, 조선과 문예・문예와 민중

    6. 鄭寅燮, 아동예술교육

    7. 八峯 김기진, 대중소설론

    8. 정인섭, 문예적 교육의 처지와 소감

    9. 이은상, 시조 창작 문제

    10. 萩白, 창작 방법 문제의 재토의를 위하야

    11. 佛國 모리스 데코브라, 대중소설 창작의 비결

    12. 이기영, 創作方法 問題에 關하야-문예적 시감

    13. 咸大勳, 창작에 잇서서 정신생리학적 법칙

    14. 金斗容, 창작 방법의 문제-리알리즘과 로맨티시즘

    15. 한효, 創作 方法의 論議

    16. 김두용, 創作 方法論에 對하여 再論함

    17. 김두용, 로맨티시즘론-창작 방법 문제 재론의 계속

    18. 金文輯, 언어의 문화적 문학적 재인식

    19. 韓曉, 창작 방법론의 신 방향

    20. 宋南憲, 창작동화의 경향과 그 작법에 대하여

    21. 柳致眞, 극작법

    22. 宋南憲, 예술동화의 본질과 그 정신-동화작가에의 제언



[ 엮은이 ] 김경남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글쓰기 이론에 관심이 많다.

<일제강점기의 작문론과 기행문 쓰기의 발달 과정>, <1910년대 기행 담론과 기행문의 성격>, <근대적 기행 담론 형성과 기행문 연구> 등 다수의 논문을 통해 글쓰기 이론의 체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울러 근대(近代)와 기행 담론의 천착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도서명] 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

[시리즈] 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 1

[엮은이] 김경남

신국판(152×224) / 384쪽 / 값 27,000원

발행일 2015년 08월 30일

ISBN 978-89-5996-476-5 9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