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린(李鍾麟)의 ≪문장체법(文章體法)≫(1913, 普成社)
이종린(李鍾麟)은 1888년 충남 서산군에서 태어났다. 호는 보암(普菴)으로 1909년 6월 오세창(吳世昌), 장효근(張孝根)이 ≪대한민보(大韓民報)≫를 창간할 때, 논설 기자로 활동하였다. 1912년에 천도교에 입교하여 천도교 월보사 주임으로 활동하면서, ≪천도교회월보(天道敎會月報)≫에 천도교 교리와 관련한 다수의 글을 남겼다. 아동 교육이나 문장 작법에도 관심을 기울여 ≪문장체법(文章體法)≫(1913, 普書館), ≪몽학이천자≫(1914, 匯東書館)를 저술하였으며, 1919년 3·1 운동 당시에는 지하신문인 ≪조선독립신문(朝鮮獨立新聞)≫을 창간하여 주필로 활동하다가 투옥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천도교 교령(敎領) 또는 장로(長老)로 활동하였다. 광복 이후 제헌 국회의원, 제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6·25 당시 인민군에게 체포되었다가 가출옥한 후 병사하였다.
≪문장체법≫(1913, 보성사)은 ‘고래 문장대가’들의 작품을 선발・편집하여 문장의 체제와 법칙을 설명하고자 한 목적에서 저술한 책이다. 의암 손병희의 ‘제(題)’, 이종일의 ‘문장체법 서(文章體法 序)’, ‘문장체법 자서(文章體法 自序)’, ‘범례(凡例)’, ‘목차(目次)’를 포함하여 상하 2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상권은 ‘주객법, 간용법, 함축법, 곡절법’ 등의 문장 구성 방법을 중심 내용으로 하였으며, 하권은 명문(名文)을 제시하고 그 내용을 상세히 풀이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이 책은 최재학(1909), 이각종(1911)에 비하여 획기적인 작문 이론의 발달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일제강점기 초기의 작문 교재라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 엮은이 ] 김경남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글쓰기 이론에 관심이 많다.
<일제강점기의 작문론과 기행문 쓰기의 발달 과정>, <1910년대 기행 담론과 기행문의 성격>, <근대적 기행 담론 형성과 기행문 연구>등 다수의 논문을 통해 글쓰기 이론의 체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울러 근대(近代)와 기행 담론의 천착에 몰두하고 있는 중이다.
[도서명] (李鍾麟 著) 문장체법
[시리즈] 일제강점기 글쓰기론 자료 4
[엮은이] 김경남
신국판(152×224) / 286쪽 / 값 25,000원
발행일 2015년 11월 30일
ISBN 978-89-5996-490-1 9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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