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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23

어린이讀本(새벗社 編輯):::근대독본총서 3 일제강점기 학교 밖, 교과서 밖의 어린이들에게 주는 조선 아동문학의 별책부록. 새롭게 강조된 지식이 다양하게 편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설움과 가난을 보듬는 섬세한 묘사, 꿈과 의지를 펼치는 각종 서사가 있는 읽기 자료집. '아동'문학, 아동'문학', 그리고 ≪어린이讀本≫ ≪어린이독본≫은 전체 31단원, 총 184쪽으로 구성된 아동문학 선집이다. 몇 편의 논설문과 설명문이 실려 있기는 하지만, 주로 문학 작품들이 다양한 장르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전래동화를 포함한 동화, 동시, 희곡, 기행문, 편지, 심지어는 러시아 독본에서 번역한 글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수수께끼까지 실려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읽을 만한 수준이다.필자들은 주로 그 당시에 매우 명망 있는 문인 혹은 학자들이.. 2020. 10. 20.
時文讀本(崔南善 撰):::근대독본총서 1 근대적 문범(文範)의 집적, ≪時文讀本≫ 근대 문명의 전환기 무엇을 읽을 것인지, 어떻게 쓸 것인지 대한 지침서 당대 최고 문장가 최남선의 감각과 분별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최남선이 편찬한 책이다. 제목에서 사용된 ‘시문(時文)’이라는 말은 ‘그 시대에 통용되는 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당시에 범람하던 한주국종(漢主國從)의 국한문체를 가감 없이 담겠다는 의미로 ‘시문’이란 말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편찬자인 최남선이 지향하는 ‘시문’, 즉 국어의 어순을 따르되 필요한 단어에서만 한자를 노출하는 국주한종(國主漢從)의 문장을 계몽하고 가르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모범이 되는 문장을 모아 엮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줄 만한 읽기 자료를 제공하면서 이와 동시에 따라 쓸 만한 문.. 2020. 10. 19.
문명의 충격과 근대 동아시아의 전환(중국해양대학교 한국연구소 총서 3) 제국주의와 문명으로 표상되는 서구 및 일본과의 충돌 속에서 동아시아 각국의 사상 문화적 대응과 20세기 초 만주지역(중국 동북지역) 이주 조선인의 삶의 양상과 역사적 대응을 이야기 한다. ‘철학과 역사’라고 이름한 제1부에는 「중・일・한 근대화과정의 ‘동도수귀(同途殊歸)’ 현상 및 원인에 대한 탐색」, 「일제의 대륙침략과 조선의 對 ‘북방권’무역」, 「西洋科學의 東傳과 동아시아 전통과학의 終焉」, 「20세기 초 동북의 정세변화와 한인자치운동」 등 4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宋成有(송성유)의 글에서는 “동도”(同途, 19세기 전반기 중일한 삼국이 공히 직면한 정세, 즉 내우외환(內憂外患))과 “수귀”(殊歸, 각각 다른 유형의 근대화 길에 들어선 것)를 키워드로 삼아 “동도”와 “수귀”는 어떻게 표현되고 그 .. 2020. 9. 28.
국민소학독본(학부 편집국 편찬,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1) 근대 국어교과서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官撰) 교과서, 최초의 신교육용 교과서 은 갑오개혁 이후 ‘학부(學部)’에서 편찬・간행한 신교육용 교과서이다. 1895년 음력 7월에 간행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官撰) 교과서로, 오늘날의 국정 교과서에 해당한다. 제1과 에서 제41과 에 이르기까지 모두 41과로 편성되어, 우리의 역사와 인물, 근대 생활과 지식, 서양 도시와 역사와 위인 등을 다루고 있다. 서양 문명의 수용과 침략적인 외세의 진출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띠었던 당대 현실을 타개하려는 민족적 의지와 자주독립, 주권 수호의 시대적 사명감 등이 강하게 투사되어 있다.의 문장은 국한혼용체로 되어 있으나 아직은 근대적 문장 관념이 정립되지 않은 듯 비문이 많고 오자 또한 여러 곳에서 발.. 2020. 9. 10.
초목필지(정윤수 저, 한국개화기 국어교과서 8) 전근대와 근대의 혼합형 교재 전근대의 유교윤리와 근대 지식의 결합 1909년에 간행된 는 학교에서 수학하지 못한 무학자들에게 문자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독하기 쉽게 편찬된 독학용 연수 국어교과서의 성격을 띠는 문헌이다. 해제의 입장에서의 서지, 본문 내용의 구성, 교재의 역사적 성격 등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저자는 정윤수(鄭崙秀), 교열자는 남궁억(南宮檍), 발행인은 안태영(安泰瑩)으로 문헌 맨 뒤 판권에 명시돼 있다. 체재와 판형은 양지 양장본으로 상하 전1책으로 돼 있고, 국형 총 142쪽에 달한다. 상권은 63장, 하권은 66장으로 구성돼 있다. 판권에 내부 검열을 거친 것을 보면 정규 국어 독본 혹은 교과서의 성격이라기보다는 학습자 대상이 다소 광범위한 일반 출판물로 이해할 수 있다.는 ..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