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22 아침 일곱 시에 쓴 시도 있어요(강세환 시집) 결국 그들은 그곳에 있었고, 시인도 그곳에 있었다 비로소 해방이고 자유라고 생각한다 강세환 시인의 열한 번째 시집 ≪아침 일곱 시에 쓴 시도 있어요≫가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시를 향한 시인의 성실한 열정과 시인의 시선이 머문 인물들을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다. 특히 시적인 인간에 대한 시인의 지속적인 관심을 여전히 엿볼 수 있다. 시인의 이런 시선과 역량 덕분에 독자도 한번쯤 시와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이 시집에는 , , , , 등 77편의 시와, 2백자 원고지 90매 분량의 작가 인터뷰가 책머리에 수록되어 있다. [ 출판사 서평 ] 이른바 리얼리즘 문학관의 또 다른 측면이 인간 혹은 인간적인 것이라면 이 시집은 그 리얼리즘의 한 축을 감당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집을 펼쳐보면 처음부터 끝.. 2022. 10. 31. 외젠 포티에의 인터내셔널가 변주(이상규 시집) 이상규 시집 외젠 포티에의 인터내셔널가 변주 표현의 자유를 갖는 대신 가난을 선택한 한 시인의 추억이 담긴 고백 시집 는 시인 이상규 님(전 국립국어원장, 경북대 명예교수)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시인 이상규는 “음악성이 모두 사라지고 시적 보행도 사라진 설득하고 설명하려는 반시적 행위를 거침없이 벌이고 있다. 이게 지금의 나의 모습, 곧 ‘표현의 자유를 갖는 대신 가난을 선택한 사람, 시인’ 이상규의 모습이다”라고 마지막을 장식하며, 이 시대의 시인들에 이야기도 거침없이 드러낸다. 시인을 ‘똥 시(屎)’자 시인(屎人)으로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시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시인학교 3달 교육받고 자비 시집 한 권 묶어내면 문인입네, 모자 삐뚤게 쓰고 세상을 조롱하는 엉터.. 2022. 8. 25. 동해에도 석양이 있나요(예서의시013, 김영현 시집) 동해바다 어느 나릿가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헌정하다 김영현 시인의 시집 ≪동해에도 석양이 있나요≫가 ‘예서의시013’으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시인의 시집 ≪바다의 일생≫ 이후 14년 만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이다. 강원도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묘사하고 형상화한 부분이 유독 돋보이는 시집이다. 마치 큰 부채를 탁 펼치면 한 편의 장편 서사시가 보일 것이고 또 생생한 다큐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특히 이번 시집 곳곳에 등장하는 바다와 관련된 사람들의 삶이나 풍경이나 기억에 대한 시인의 절제된 시선과 성숙한 사유도 이 시집의 큰 미덕이며 매력일 것이다. 덧붙여서 동해바다 혹은 7번 국도의 어느 ‘나릿가’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헌정’하는 이 구.. 2021. 8. 18. 박태일의 시살이 배움살이 서슬퍼런 날들이 그냥 지나가고 있습니다. 나날살이가 그렇듯 서슬퍼런 날들 가운데 희망살이도 함께하고 있으니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붙잡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오늘의 우리입니다. 그동안 시살이와 배움살이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생님의 시살이와 배움살이는 여기가 끝이 아니겠지요. 그동안 참으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고마운 나날이 더욱 많겠지요. (시인 박태일 님께 드리는 편지) 홍색이 꼭두서니보다 더 붉고 청색이 쪽보다 더 푸르다 이 책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일하는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태일 교수의 정년 기념 문집으로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문학사회에 나온 뒤부터 2019년 12월까지 마흔 해에 걸쳐 박태일 시와 저서, 논문, 사람됨을 두고 쓴 102명 글쓴이의 2차 담론들을 찾아 묶은 책이다. 엮.. 2020. 10.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