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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22

(일본 문부성 찬) 고등소학독본 4 1888년 일본 문부성에서 펴낸 총 7권의 고등소학교 독본용 교과서 ≪고등소학독본≫은 근대 일본의 교과서 검정시기에 문부성이 야심차게 편찬한 고등소학교 독본용 교과서이다. 근대 국가 일본의 교육방침 및 내용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교육사적 자료이자 일본의 근대화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며, 무엇보다 근대 한국 최초의 계몽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의 저본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가 매우 높다. ≪고등소학독본≫은 근대 일본의 교과서 검정시기(1888)에 문부성이 직접 편찬한 총 7권의 고등소학교 독본용 교과서이다. 문부성은 ≪고등소학독본≫의 편찬 방침을 세워 검정교과서의 본보기로서 민간에 제시하였는데, 이는 1900년 일본의 ‘국어과’ 성립 및 국정교과서 편찬 방침에까지 반영되어, 일본 국어과의 기.. 2020. 12. 23.
(일본 문부성 찬) 고등소학독본 1 한국 최초의 근대적 국어교과서인 ≪국민소학독본≫의 저본 근대 일본은 메이지시대에 급격한 교육제도의 변화를 겪는다. 1872년 프랑스의 학구제를 모방해 지역을 나누어 교육기관을 설치하는 ‘학제學制’가 공포되자 그에 맞는 교과서 편찬이 시급해졌다. 당시에는 1860년대 미국의 초등교육 교재인 Willson’s Reader를 번역하여 교과서로 발행하는 등 서구의 교과서를 번역 출간하는 데 힘을 기울였고, 당시의 지식인들에게도 서구의 지리나 근대과학을 소개하는 것이 계몽운동의 중요한 일 중 하나였기에 단기간에 수많은 번역교과서가 발행되었다. 그러나 1879년에 ‘학제’가 폐지되고 ‘교육령敎育令’이 공포되면서 교과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다. 문부성의 관리이자 이와쿠라岩倉 사절단의 일원인 다나카 후지마로田中不二麻.. 2020. 12. 22.
근대계몽기 학술 잡지의 학문 분야별 자료: 권2 광물・교육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난 학문의 진보와 변화 1880년대 이후 한국의 학문은 급속도의 변화를 보인다. 황준헌의 ≪조선책략≫, 정관응의 ≪이언≫을 비롯하여 서양 학문과 접촉한 중국인들의 저서가 국내에 유입되고, ≪한성순보≫, ≪한성주보≫와 같은 신문 매체가 등장했으며, 각종 근대식 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1894년 갑오개혁과 1895년 근대식 학제의 도입, 재일 유학생의 출현, 독립협회 조직, ≪독립신문≫ 발행 등 일련의 근대화 과정은 사상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 학문 진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1896년 재일 관비 유학생 파견과 독립협회 조직에 따라 ≪대조선재일유학생 친목회회보≫와 ≪독립협회회보≫가 발행된 것은 비록 잡지 형태이기는 하지만, 학술 담론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이로부.. 2020. 12. 3.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민 교과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통일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지적 수준이나 인식 수준은 백지에 가깝다. “북한을 상징하는 국화(國花)가 무엇인가?”, “북한 헌법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정확히 답변할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일 것이다. “북한에도 헌법이 있어?”라는 질문이 돌아오기 십상일 것이다. 북한 문제나 통일 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 우리 사회에서 통일문제는 의미와 비중에도 불구하고, 일상 문제로 인식되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에 대한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진다면 ‘그런 것까지 알아야 돼?’라는 반문이 앞선다. 통일문제나 북한문제가 정치인이.. 2020. 11. 24.
(조 해버 존스 著) 국문독본 1902년 최초의 민간 초학용 순국문독본 ≪국문독본≫은 1902년 미국인 선교사 조 해버 존스(한국명 조원시)가 지은 최초의 민간 순국문독본이다. 1895년 근대식 학제 도입 이후 학부에서는 다수의 독본을 편찬했는데, 개인이나 민간단체가 본격적으로 교과서를 개발한 것은 1900년대 이후의 일이다. 특히 다수의 교과서는 1905년 이후에 출현하는데, ≪국문독본≫은 학부 편찬의 독본과는 달리 초학용 순국문독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독본의 저술 동기는 영문 초판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학제 개편에 따른 교과서의 필요성, 고유 사상을 반영한 새로운 국가사상, 낡은 학제를 벗어난 한국 사상을 기르기 위한 노력으로 ≪초학언문≫의 심화 단계에 해당하는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 데서 비롯되었다. ≪국문독.. 2020. 11. 24.
근대 국어 교과서를 읽는다 (2판) 100년 전 국어 교과서는 어떻게 생겼을까? 백여 년 전, 새로운 근대 사회를 열망하던 조선에 정치적・사회적 관념과 제도들이 폭발적으로 수용・확산되었다. 이에 부응하여 교육의 중요성 또한 널리 강조되었다. 이 시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각종 인쇄 매체들 가운데 근대적 학교와 더불어 등장한 ‘교과서’는 근대적 담론 생산의 장으로 중요한 기능을 했다. 국가가 주도한 국정(國定) 교과서들과 개인들이 편찬한 민간(民間) 교과서에는 일본이나 서구로부터 수용된 근대적 지식과 개념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역사적 현실을 배경으로 한 국가와 개인에 관한 다양한 담론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마침내 ‘국어 교과서’가 탄생하였다. 근대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窓), ‘교과서’ 근대 혹은 근대 문학에 대한 탐.. 2020. 11. 13.
한국어 쓰기 교육의 이론과 실제 한국어 표현 교육 방법론 교재 출시 한국어 전공자들이 반드시 배워야 하는 한국어 표현 교육 방법론 교재가 출시되었다. 연세대학교 국문학과의 세부 전공으로 2006년 개설된 학술적 글쓰기(academic writing) 교육과정에서 제1호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다양한 해외 쓰기 교육 이론을 국내 한국어 쓰기 교육 상황에 적용하여 구체화시킨 사례들을 모았다. 따라서 한국어 교육 전공자뿐만 아니라 대학 글쓰기 교육 관계자에게도 학부나 대학원의 전공 교육 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지를 제공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는 작문 과정 모형, 작문 과정 전략, 내‧외국인의 작문 수정 전략 비교, 쓰기 표현 오류 분석, 쓰기 수행 과제 개발, 쓰기 교재 개발, 쓰기 교수요목 개발, 쓰기 능력 평가 도구.. 2020. 11. 12.
(李明世 著) 신체미문 시문편지투(新體美文 時文편지투):::근대독본총서 7 편지 쓰기의 백과전서 (이문당, 1937)는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241쪽에 달하는 본문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편지와 답장의 예문으로 채워져 있으며, 35쪽 분량의 부록은 각종 서식(書式)과 관계에 따른 호칭, 관습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문구 등이 정리되어 있다.식민지 시기 전국적인 편지 쓰기의 열풍은 이러한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었다. 우정국의 설립, 우편 제도와 통신망의 구축, 교육의 보급과 식자율의 상승은 등은 편지의 양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사소하고 간단한 안부와 용건이 전보로, 편지로 쓰여 수없이 왕래되고 있었다. 정인보가 이 책의 서문에서 “시문으로 된 편지투가 많은 줄은 안다”고 말하고 있듯이, 편지 쓰기의 열풍으로 인해 ‘잘 팔리는 책’이었던 편지 교범들은 출판사의 중요.. 2020. 10. 26.
조선어작문학습서(朝鮮語作文學習書, 朴璣爀 著):::근대독본총서 6 교육현장에서 제출한 조선어 작문의 길잡이 박기혁(朴璣爀, 1901~?)의 (1931)는 보통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조선어 작문 교재다. 현재 박기혁의 생몰 연대와 활동사항을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경성제일고보 사범과를 졸업하고, 주로 강원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교사로 근무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책의 예문에 자주 등장하는 치악산, 원주, 구룡사 등의 지명과 학교생활에 관한 서술이 이를 반증할 뿐이다.이번 총서는 독립기념관에 소장된 것을 저본으로 하였다. 판권지에 따르면, 1931년 초판 발행 이후 재판(再版)이 1937년에 발행되었다. 저자가 학계 혹은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인물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대중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었다기보다는 자신의 활동 지역을 중심으로 용처에 맞게.. 2020.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