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국어 토씨 연구

21세기 국어, 21세기 토씨 발달에 대한 가설

이 책의 지은이는 1966년부터 토씨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를 해왔다. 그는 21세기의 토씨에 대하여 전반적인 조사가 덜 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그에 관한 여러 종류의 서적이나 신문ㆍ잡지 등에서 통계를 내어 새로 정립한 현대 국어 조사의 종합적인 연구 결과이다. 

이 책의 특징으로는 첫째, 현대 국어 조사연구의 집대성인 만큼 다양한 용법을 실었다. 연구생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둘째, 그의 또 다른 저서이며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하였던 <21세기 우리말 때매김 연구>에서도 보이듯이 그는 죽어 있는 국어가 아닌 현재 일상생활에 쓰이고 있는 '21세기 국어'에 초점을 맞추었다. 

셋째, 지은이의 3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토씨 발달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그 내용을 실었다. 단지 현대의 국어 조사를 집대성한 것만이 아닌 토씨의 형성과정과 변천과정을 제시하여,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는 진정한 조사 연구의 종합적 결과물을 완성시켰다.

토씨란 시대에 따라서 없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기기도 한다. 자리토씨는 대체적으로 이름씨, 대이름씨에서 발달하고, 도움토씨는 매인이름씨, 움직씨 등에서 발달하며, 이음토씨는 매인이름씨나 움직씨에서 발달한다. 그리고 특수토씨는 그림씨나 씨끝에서 발달한다. 그런데 조어론의 면에서 본다면 토씨는 뒷가지로도 발달하고 씨끝으로도 발달한다. 특히 요즈음은 입말에서 말을 줄여서 하는 경향이 심하므로 겹토씨는 3개 내지 4개의 토씨가 겹쳐져서 쓰이는 일이 있는데, 이 책에서 밝혀 놓은 겹토씨 이외에 또 다른 겹토씨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통계에 의하여 다루었기 때문에 지은이가 손에 넣지 못한 책에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지은이가 토씨의 통어적 연구를 많이 하였으므로 그 결과 ‘토씨 발달의 가설’을 말하였는데 수긍이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토씨의 어원을 밝히지 못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임자자리토씨 ‘가’와 부림자리토씨 ‘을’이다. 토씨의 어원을 확실히 알 수 없는 경우에는 현대어에서 그 토씨의 문맥적 의미를 깊이 살펴보면 찾을 수 있는데 ‘을’은 아마 선택의 매인이름씨에서 온 것 같으나 ‘가’에 대하여는 아직도 주저하고 있다. 

- '책머리에' 중에서

[ 목차 ]

1장 토씨에 관한 서론

1. 토씨란? / 2. 토씨의 분류 / 3. 토씨의 구실

4. 자리는 속구조에서 주어지는가? / 5. 자리토씨와 그 분류

2장 21세기 국어의 자리토씨

1. 임자자리토씨 / 2. 부림자리토씨 / 3. 위치자리토씨 / 4. 연유자리토씨 

5. 방향자리토씨 / 6. 견줌자리토씨 / 7. 함께자리토씨 / 8. 매김자리토씨 

9. 부름자리토씨

3장 도움토씨

1. 도움토씨의 분류 / 2. 도움토씨의 용법

4장 이음토씨

1. 두 말을 이어 주는 이음토씨 

2. 나열하여 이어주는 이음토씨

3. 선택을 나타내며 잇는 이음토씨

4. 앞뒤 토씨가 다르면서 이음의 뜻을 나타내는 이음토씨

5. 겹치지 않는 이음토씨

5장 특수토씨

1. 따옴특수토씨 / 2. 견줌특수토씨 / 3. 감탄특수토씨 ‘그려’의 쓰임

4. 존칭특수토씨 ‘요’의 쓰임 / 5. 조건특수토씨 / 6. ~는데도말이다

6장 토씨발달에 대한 가설

1. 자립형식에서의 발달 / 2. 토씨 변천의 까닭 / 3. 토씨 변천 일람

[ 지은이 ] 김승곤

현 한글학회 외사부 이사

전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동 대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문법-토씨)

    건국대학교 인문과학대학장, 문과대학장, 총무처장, 부총장 역임

    한글학회 이사 및 재단 이사, 문화체육부 국어심의회 한글분과위원

[도서명] 21세기 국어 토씨 연구

[지은이] 김승곤

[판형] 신국판

ISBN 978-89-5996-053-8 93710

[가격] 28,000원